브링크만 NYQUIST MK2 - 독일의 핸드메이드 하이엔드 브링크만의 MQA 레퍼런스 스트리밍 DAC > 오디오 리뷰

BRINKMANN NYQUIST MK2

독일의 핸드메이드 하이엔드 브링크만의 MQA 레퍼런스 스트리밍 DAC

Brinkmann Audio

독일의 하이엔드 업체, 브링크만 오디오(Brinkmann Audio)는 국내에서는 턴테이블 전문 업체로 알려져 있지만 본래는 턴테이블 뿐만 아니라 프리앰프, 파워 앰프, 인티 앰프에서부터 DAC 같은 디지털 소스 기기에 이르기까지, 스피커를 제외한 모든 오디오 기기를 제작하는 하이엔드 부티크이다. 브링크만 오디오가 설립된 것은 지난 2000년 초반의 일이지만, 회사의 대표이자 엔지니어링을 총괄하고 있는 헬무트 브링크만은 1970년대 중반부터 지인들과 하이파이 업체 ‘오디오 래보(Audio Labor)’를 설립, 앰프로 시작하여 턴테이블과 DAC 까지 다양한 일렉트로닉스를 발매하며 유럽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Brinkmann Audio Nyquist MK2 오디오 래보 Konstant

이후 90년대 초에 독일의 프로 오디오 기기 업체로 인수되어 프로 업체의 산하 레이블로 오디오 래보는 지속되었으나 2000년 초반에 문을 닫게 되었다. 흥미로운 점은 이때 헬무트 브링크만은 자신의 이름으로 된 회사인 브링크만 오디오를 설립하며 오디오 래보의 턴테이블과 앰프들의 계보를 잇는 제품들을 내놓았고, 함께 일했던 오디오 래보의 엔지니어가 자리를 옮겨 새로 설립된 또 다른 하이엔드 업체가 스위스의 ‘소울루션(Soulution)’이라는 점이다.

당시 스위스에서 오디오 래보를 수입, 판매하던 업체의 운영진들이 더 이상 오디오 래보 제품을 판매할 수 없게 되자 직접 오디오 제조사를 기획, 설립한 것이 소울루션의 시작이었다. 오디오 래보라는 브링크만의 뿌리에서 2개의 하이엔드 회사가 탄생된 셈이다. 즉, 브링크만 오디오는 단순한 턴테이블 업체 또는 아날로그 기기 전문 업체가 아니라 온전한 하이엔드 일렉트로닉스 전문 부티크이며, 브링크만 오디오 자체는 아직 20년이 안된 업체지만 실제로는 50년 가까운 엔지니어링의 역사를 자랑하는 하이엔드 오디오 업체라는 사실을 알아두어야 한다.

Brinkmann Audio Nyquist MK2

스트리밍 DAC, 나이키스트(Nyquist) mk2

브링크만 오디오에서 발매한 나이키스트의 공식 제품 분류는 ‘스트리밍 DAC’으로 오리지널 나이키스트가 발매된 것은 지난 2016년이다. 앞서 설명했듯이 브링크만은 80년대부터 DAC를 만든 경력을 갖고 있는데, 턴테이블 및 포노 앰프, 아날로그 앰프를 주력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온 덕분에 디지털 보다는 아날로그 전문 업체 이미지가 강해졌을 뿐이다. 실제로 브링크만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까지 탁월한 엔지니어링 재능을 갖고 있으며, 파일 재생 및 스트리밍 시대에 발맞춰 하이엔드 턴테이블 같은 아날로그 플레이어의 사운드 퀄리티를 지닌 디지털 플레이어로 기획, 탄생된 것이 나이키스트이다.

Brinkmann Audio 브링크만 오디오 대표 헬무트 브링크만

제품명 나이키스트는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화 하려면 기본 주파수 대역의 2배 속도로 샘플링을 해야 한다는 샘플링 이론을 만든 스웨덴 태생의 전자공학자 ‘해리 나이키스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제품 분류명을 단순 DAC가 아니라 ‘스트리밍 DAC’라 명명한 것처럼, 나이키스트는 모든 스트리밍 서비스들의 지원을 비롯하여 각종 인터넷 라디오 같은 스트리밍 소스들의 재생을 지원한다. 특히 당시로서는 매우 빠르게 ROON과 작업을 통해 ROON READY기능을 탑재하여 ROON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애초 기획 단계부터, 당시로서는 신기술 포맷인 MQA 디코딩 기능을 기본 탑재 시키는 등의 첨단 디지털 디코딩 능력까지 고스란히 집어 넣었다.

한 마디로 현존하는 모든 디지털 포맷과 스트리밍을 모두 지원하는 일체형 네트워크 플레이어이자 하이엔드 DAC 사양을 갖고 탄생된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디지털 기술들은 하나의 모듈로 완성시켜 언제든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교체가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 시시각각 바뀌는 디지털 포맷에 대응하여 상시 업그레이드에 대응하는 구조로 완성되어 가장 진보적인 디지털 플레이어로 등장했었다. 이런 기술과 설계 덕분에 4년 만에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2세대 버전인 '나이키스트 mk2'는 오리지널 모델의 디지털 모듈을 통째로 교체하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완전히 업그레이드된 최신예 버전으로 진화하게 되었다.

Brinkmann Audio Nyquist MK2

브링크만 디자인팀의 엔지니어링의 산물, 나이키스트 디지털 엔진

나이키스트의 사양을 보면 최신 네트워크 스트리밍 플레이어나 DAC 들의 사양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의 지원과 고해상도 음원들의 재생까지, 기능적으로는 타사 제품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그것은 기능적인 비교일 뿐, 정말로 중요한 그리고 타사 제품들과 전혀 다른 나이키스트만의 특징과 기술은 DSP, 클럭, DAC에 이르는 자체 개발 디지털 엔진에 있다.

이더넷 스트리밍이든, 광, 동축 같은 디지털 입력이든 모든 디지털 입력 신호는 브링크만이 자체 설계한 고정밀 클럭 시스템과 고해상도 업샘플링 디지털 필터 시스템에 의해 352.8/384kHz로 업샘플링 처리된다. 클럭 시스템은 미국의 전문 클럭 업체의 초저 지터 사양의 오실레이터 기반의 디지털 PLL 회로로 구성되어 모든 오디오 신호를 자체 클럭으로 재구축하여 지터를 제거한다.

클럭 뿐만 아니라 업샘플링 처리를 비롯한 모든 디지털 신호 처리도 16코어 기반의 DSP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자체 설계한 디지털 필터를 사용했다. 브링크만의 자체 개발 디지털 필터는 통상의 리니어 페이즈, 미니멈 페이즈 같은 필터가 아니라 MQA에서 사용한 타임 도메인 기반의 신개념 디지털 필터를 사용하여 PCM 신호들은 모두 352.8/384kHz로 업샘플링 처리를 한다. 브링크만의 새로운 디지털 필터는 임펄스 응답 특성이 극히 짧아서 기존 필터들과 달리 고역의 링잉이 거의 없는, 명료하고 투명한 아날로그 사운드를 재현해준다. 또한 MQA 디코딩까지 모두 이 자체 DSP 소프트웨어로 처리한다.

Brinkmann Audio Nyquist MK2

듀얼 모노 PCM DAC + 브링크만 설계의 네이티브 DSD 디스크리트 DAC

나이키스트 DAC는 ESS의 ES9018S DAC 칩을 좌, 우 채널에 각각 1개씩 사용한 듀얼 모노 구조의 DAC 회로를 사용한다. 이미 많은 업체들이 이 칩과 이런 식의 구성을 사용하지만 브링크만이 타사 DAC나 네트워크 플레이어와 다른 점은 ES9018의 모든 기능을 off 시켜, 일체 사용하지 않고 순수한 DAC 동작만 사용한다는 점이다. 본래 ESS의 Sabre 시리즈 DAC들은 DAC 칩 내에 클럭 시스템과 디지털 필터가 내장되어 있는데 그 성능이 매우 뛰어나 DAC 칩 자체 기능 만으로도 훌륭한 사운드를 낼 수 있다. 실제로 같은 칩을 쓴 일부 업체의 DAC나 플레이어들은 이 기능을 최대한 사용하여 소리를 만들었지만, 브링크만은 정반대의 방식으로 설계했다. 이 칩이 지닌 기능들과 장점을 모두 제거하고 클럭, 디지털 필터를 모두 자체 기술의 자체 디지털 엔진을 사용하고 DAC 칩은 순수 DAC 동작만 하도록 하여 DAC 칩의 사운드가 아닌 브링크만의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ES9018S DAC 회로 조차도 PCM 신호에만 국한해서 사용했다는 점이다. DSD 신호를 재생할 때는 ES9018S가 아닌, 브링크만이 자체 설계한 디스크리트 기반의 1비트 전용 DSD DAC 회로로 DA 변환을 처리한다. 브링크만 설계의 1비트 DSD DAC 회로는 완전 네이티브 DSD 처리를 하므로 DSD의 PCM 변환 후 DAC 처리 같은 일이 전혀 없는, 말 그대로의 진정한 네이티브 DSD 컨버전을 제공한다. 따라서, 나이키스트 DAC에는 PCM 전용 DAC와 DSD 전용 DAC가 각각 분리된 2개의 DAC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으며, 신호 처리까지도 PCM은 브링크만 디지털 필터를, DSD는 완전한 네이티브 DSD 변환을 하는 신호 처리 및 변환이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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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 트랜스포머와 진공관으로 설계된 아날로그 퓨어 Class A 출력 회로

나이키스트 DAC이 타사 제품과 차별화된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진공관과 출력 트랜스포머로 설계된 아날로그 출력 회로이다. 대개 OP 앰프로 설계한 필터와 출력 버퍼 회로를 쓰는 플레이어나 DAC들과 달리 나이키스트는 스웨덴 룬달의 출력 트랜스포머가 아날로그 로패스 필터 역할을 대신하고, 출력 버퍼 회로도 텔리푼켄의 PCF803 이라는 진공관 기반의 출력 회로를 설계했다. 진공관 PCF803은 1960년대 컬러 TV의 브라운관 구동 회로용 진공관으로 오디오에서의 사용은 이례적이다. 브링크만은 당시에 사용했던 오리지널관을 다량 확보하여, 사용되지 않은 오리지널 새 진공관을 나이키스트에 적용했다. 따라서 기존의 12XX 시리즈나 69XX 호환 진공관이 아니기 때문에 유저가 호환관으로 교체를 할 수는 없고 반드시 브링크만에서 제공하는 오리지널 PCF803 관을 사용해야 한다.

CF803은 과거 컬러 TV에 사용했을 당시에는 약 10년 정도의 수명을 지원했다고 하는데 이는 100% 부하가 걸린 상태의 풀바이어스 동작으로 사용한 경우이며, 나이키스트에서는 TV와 달리 20% 정도 수준의 바이어스 동작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훨씬 긴 내구성이 보장된다고 한다.

나이키스트에 설계된 룬달 출력 트랜스포머와 텔리푼켄의 진공관 그리고 호사스런 하이엔드용 필름 콘덴서 등으로 꾸며진 아날로그 출력 회로는 브링크만의 포노 앰프인 에디슨, 프리앰프 마르코니의 회로와 거의 같은 것으로 굉장히 훌륭한 S/N과 광대역의 응답 특성 그리고 뛰어난 다이내믹스를 선사한다.

Brinkmann Audio Nyquist MK2

4년 만의 진화, 나이키스트 mk2의 변화

지금까지 소개한 기술들은 오리지널 나이키스트와 새로 업그레이드된 mk2와 거의 동일하다. 그렇다면 mk2 업그레이드는 도대체 어떤 변화가 생긴 것일까? 가장 큰 변화는 전원 회로와 디지털 모듈의 회로 기판의 새로운 설계에 있다. 나이키스트는 진공관 출력 회로를 사용하여 메인 전원 회로에 160V의 고압 전원 회로가 내장되어 있다. 이와 달리 디지털 모듈에 담긴 디지털 회로는 3.3V로 동작하는 디지털 회로와 소신호 아날로그 회로가 내장되어 있다. 오리지널 나이키스트에는 총 11개의 정류 회로가 내장되어 160V로 동작하는 아날로그 출력 전원부 1개와 10개의 디지털 회로용 전원 정류 회로가 담겨 있었다.

업그레이드된 나이키스트 mk2는 디지털 모듈의 하드웨어 설계 자체를 완전히 새로 설계하여 DAC와 클럭 시스템의 구조를 바꾸고 디지털 회로의 전원 정류 회로 전체를 새로 교체했다. 이를 통해 11개였던 전원 정류 회로가 mk2에서는 12개의 전원 정류 회로로 개선되며 각 회로들의 전원 분리가 더 정교하고 치밀하게 바뀌었다. 아날로그 출력과 디지털 회로의 분리 뿐만 아니라 DSP와 클럭 회로의 전원과 DAC 전원의 분리를 통해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를 최대한 차단시키록 했다. 이는 이더넷, USB 입력이나 DSP 프로세싱 및 클럭 회로의 디지털 노이즈가 DAC를 비롯한 아날로그 출력 회로로 유입되지 않는 하드웨어 구조를 만들어 주었다.

또한 12개의 전원 정류 회로들 중 6개의 전원 회로가 160V 기반의 고압 전원 회로 기반으로 동작하도록 전원 회로의 토폴로지를 바꾸었다. 브링크만에 따르면, 160V의 고압 전원을 사용하면 사운드 퀄리티에 극명한 차이를 가져오기 때문에, 디지털 모듈에도 160V의 고압 전원 회로를 활용하여 음질적 개선을 이끌어냈다고 한다.

Brinkmann Audio Nyquist MK2

기능적 특징들

나이키스트의 스트리밍 기능은 이미 타 하이엔드 업체들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컨버스디지털의 스트리밍 모듈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있다. 다고스티노, 크렐, 플레이백 디자인스를 비롯하여 대다수 하이엔드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이 적용된 이 모듈은 UPnP, ROON 을 비롯하여 TIDAL, QOBUZ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와 MQA 1차 디코딩까지 지원한다. 이러한 이더넷 기반의 스트리밍에서는 PCM은 352.8/384kHz, DSD는 DSD64 까지만 지원된다. USB Audio는 PCM 352.8/384kHz, DSD는 DSD256까지 지원하고, 동축 및 AES/EBU는 PCM 176.4/192kHz, DSD는 DoP/DSD128을 지원한다. 이더넷이나 기타 모든 디지털 입력에서 MQA는 352.8/384kHz 재생이 가능하다.

Brinkmann Audio Nyquist MK2

기기 전면의 2개의 노브는 게인 설정과 입력 선택의 셀렉터 기능을 제공한다. 게인 설정은 0 ~ 10dB (1dB 스텝)으로 일반적인 볼륨 기능이 아니라 고정 출력의 레벨을 약간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므로, 나이키스트를 파워 앰프와 직결하여 사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소스 기기로서 볼륨 조정이 어렵지만, 나이키스트에는 아날로그 출력 회로와는 별개로 헤드폰 앰프가 내장되어 있어서, 헤드폰을 사용할 때는 게인 조정 노브가 헤드폰 앰프의 볼륨으로 동작한다.

디자인과 기능면에서 또 하나의 특징은 받침대 역할을 하는 대리석이 기본 제공된다는 점이다. 마치 오디오넷의 ART 시리즈 CD 플레이어가 대리석을 바닥 플레이트로 쓴 것처럼, 나이키스트도 바닥에 대리석 플레이트가 사용되지만 대리석 위에 제품을 설계한 것이 아니라 대리석 위에 기기를 올려 놓는 방식으로 사용하게 되어 있다. 제조사에 따르면 모든 사운드 튜닝이 대리석 위에 나이키스트를 놓고 만든 것이므로 대리석 받침은 옵션이 아니라 필수로 설치해서 사용해야 한다.

Brinkmann Audio Nyquist MK2
Brinkmann Audio Nyquist MK2

사운드 퀄리티

테스트는 오디오넷의 PRE G2 프리앰프와 MAX 파워 앰프를 사용하고 스피커는 매지코의 S3 mk2를 사용했다. 소스는 ROON을 활용하여 TIDAL과 QOBUZ의 스트리밍 음원으로 시청했다.

진공관 출력과 아주 작은 디지털 모듈의 하드웨어 설계로 인해 투명도, 해상력 같은 요소 보다는 질감과 온도감 같은 것이 앞설 것이라는 선입견이 강했지만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대단히 정숙하고 높은 S/N이 느껴지는 투명하고 입체적인 스테이징에 매우 세련되고 선예도 높은 디테일을 들려주었다. 현악기나 관악기 등의 중고역은 대단히 매끈하고 부드러우며 아주 자연스러운 톤을 선사하며 음의 윤곽선에는 굵은 링잉이나 거친 입자 같은 것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흔히 빈티지적인 진공관 사운드 내지는 오래된 아날로그적 사운드 같은 두꺼운 중역이나 두툼하고 뭉툭한 고역의 롤오프 같은 요소는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 어떤 고해상도 소스 기기보다도 투명하고 세밀한 디테일을 들려주면서도 딱딱함은 하나도 없는, 전혀 인위적인 모습을 느낄 수 없는 자연스러운 사운드로 대단히 음악적인 체험을 선사했다. 저음 또한 마찬가지로 단단하고 탄력넘치는 사운드로 지나친 양감이나 부풀림 같은 요소는 거의 느껴지지 않으면서도 힘과 에너지가 실린 저음은 다이내믹한 사운드로 타이트하고 정확한 리듬감을 즐길 수 있었다. 이와 같은 특징은 제조사에서 밝힌 것처럼 나이키스트의 최종 튜닝의 레퍼런스로 브링크만의 플래그십 턴테이블 재생음을 기준으로 튜닝을 마무리했다는 사실을 간과하기 어려울 것이다. 나이키스트 mk2의 사운드는 분명 현대 하이엔드 아날로그 턴테이블이 들려주는 아날로그의 극한 사운드의 장점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코플랜드의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레’를 들으면 팀파니의 초저역 에너지는 일체 풀어짐없는 단단함 그 자체이며, 저역의 깊이감도 상당했다. 금관 악기들의 팡파레는 빛나는 광채와 더불어 매끈한 톤으로 자연스럽고 화사한 금관 악기의 매력을 제대로 들려주었다. CD 퀄리티의 소스임에도 고해상도의 사운드와 같은 높은 밀도감, 정보량, 자연스러움은 나이키스트의 성능 덕분이다.

번스타인과 뉴욕 필하모닉의 말러 <교향곡 2번> 중 피날레에서는 넓고 입체적인 사운드스테이지가 정말 인상적이다. 하이엔드 플레이어 다운 입체감과 무대 깊이가 상당했으며, 각 악기군들의 주변에 느껴지는 공기 냄새, 공기 흐름 같은 것들이 훌륭했고, 여성 소프라노와 앨토의 에너지도 일체의 자극감없이 대음량에서 시원스럽고 거침없이 뻗는다. 하이엔드 소스 기기가 들려주는 매끄러움과 자연미는 누가 들어도 소스 기기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 금방 알 수 있을 정도이다.

재즈 트리오 녹음인 Get That Motor Runnin'은 전설적인 드러머 스티브 갯의 드럼 위에 섹소폰 주자 마이클 블리처와 해먼드 오르간의 댄 헤머가 트리오 구성으로 녹음한 라이브와 스튜디오 녹음이 뒤섞인 음반인데, 이 음반이 특별한 이유는 마스터링 작업에 사용된 DAC가 나이키스트 DAC 이기 때문이다. 오리지널 디지털 녹음을 MQA 마스터링하여 MQA CD 및 고해상도 마스터 음원을 스트리밍용으로 제작하고, 다이렉트 커팅하여 LP 제작을 했는데 모든 작업이 나이키스트 DAC 출력으로 커팅하고 마스터링했다. 따라서, TIDAL의 MQA MASTER 음원과 MQA CD는 바로 나이키스트 DAC의 출력물인 셈이다. 실제로 들어보면 온도감이 높은 녹음 특유의 아날로그적 색채가 인상적으로 섹소폰이나 해먼드 오르간은 매우 부드럽고 매끈하다. 드럼 또한 단단하고 타이트하며 심벌즈의 디테일도 자연스럽게 재현되어 나이키스트 DAC의 색채에 부합하는 아날로그적 자연미 넘치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MFSL에서 리마스터링한 패트리샤 바버의 ‘My Girl'은 이펙트가 없는 순수 어쿠스틱한 녹음으로 공간의 분위기가 매우 입체적이며 보컬과 베이스의 울림이 굉장히 사실적이며 자연스럽게 담겨있다. 나이키스트 DAC는 입체적인 공간의 분위기를 매우 투명하고 사실적으로 그려주며, 보컬의 선명도, 디테일이 훌륭하고 베이스 또한 군더더기 없는 단정하며 깨끗한 저음의 리듬으로 높은 해상도에 걸맞은 사운드로 재생되었다. S/N비 높은 어쿠스틱한 녹음의 정보를 가감없이 그대로 전달하여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들려준다.

Brinkmann Audio Nyquist MK2

정리

국내에서 브링크만의 디지털 소스 기기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해외에서 오리지널 나이키스트는 하이엔드 소스 기기로서 그 성능을 인정받아왔다. 턴테이블 위주로 수입이 시작된 덕분에 국내에서 브링크만의 DAC는 다소 생소해보이지만, 나이키스트는 MQA가 처음 등장하던 당시부터 MQA 풀 디코더가 내장된 레퍼런스 DAC 이자 스트리밍 플레이어로 MQA의 레퍼런스가 된 하이엔드 DAC 이다.

4년 만에 업그레이드된 2세대 버전인 나이키스트 mk2는 오리지널과 다른, 완전히 새로 설계된 디지털 회로와 개선된 소프트웨어 그리고 진공관을 위해 설계된 160V의 고압 전원 회로를 디지털 모듈까지 확장시켜 적용하고 디지털, 아날로그의 전원 분리를 통해 아날로그 사운드의 드라마틱한 개선을 이끌어냈다. 독일제 핸드메이드의 이 하이엔드 DAC이자 스트리밍 플레이어는 하이엔드 진공관 앰프들에서 경험하게 되는 극한의 투명도와 트렌지언트 그리고 최고 수준의 스테이징과 함께 치밀한 선예도에 대단히 부드러우며 자연스러운 톤까지 더하여 음악 자체에 푹 빠져들게 만든다. 하이엔드 시장에서 반드시 경험해봐야 할 뛰어난 네트워크 플레이어이자 DAC로 강력하게 추천할 만한 신흥 하이엔드 디지털 소스 기기가 등장했다.


제품사양

Brinkmann Nyquist
  • Features digital module upgradable, separate converters for PCM and DSD, remote control
  • Inputs USB 2.0, SPDIF, AES-EBU, TOSLINK, RJ45 ETHERNET
  • Streaming support DLNA, Tidal, Deezer, Qobuz, vTuner and Roon
  • Formats MQA™ and PCM up to 384 kHz (DXD), DSD 64, DSD128 via DoP, DSD256 native
  • Gain adjustment 0...+10 dB
  • Output voltage : maximum 3,5 V eff.
  • Output impedance : 10 ohms Balanced
  • Headphone output : 30-600 Ohms
  • Dimensions (WxHxD) : 420 x 95 x 310 mm (with granite base);
  • power supply : 120 x 80 x 160 mm
  • Weight : 12 kg, (+ power supply 3.2 kg)
  • 수입원 : 극동음향(주) www.kdsoundmall.co.kr/
  • 제품문의 : 02-54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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