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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방가르드 - 끊임없는 기술과 디자인 혁신의 저먼 하이엔드 디자인의 중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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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끊임없는 기술과 디자인 혁신의 저먼 하이엔드 디자인의 중심점.

제롬 앙드레

Jerome Andre

아방가르드 인터내셔널 세일즈 매니저

독일이 낳은 세계적 하이엔드 스피커 업체인 아방가르드 어쿠스틱(Avantgarde Acoustic)은 혼 스피커로 출발하여 세계적 주목을 받았고, 뛰어난 디자인으로 지난 25년 넘는 세월 동안 최고의 디자인 스피커로 저먼 디자인의 핵심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전통적이며 보수적인 가치를 지향하는 아방가드르의 스피커에서도 시대의 변화에 대한 기술적, 디자인적 변화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스스로 자기 비평과 자기 혁신을 거듭하며 보수적인 가치와 사운드 퀄리티에 대한 철학은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제로원 같은 멀티미디어에 가까운 라이프스타일 스피커를 내놓으며 대중적인 접점을 찾던 이 업체에서 전통적인 혼 디자인의 스피커로도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의 수요를 흡수하려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얼마전 발매되어 주목을 받고 있는 우노 피노가 그러한 대표적 증거일 것이다. 신제품과 브랜드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케팅과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는 제롬 앙드레(Jerome Andre)씨가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프랑스인이면서도 독일 업체의 기술과 사운드의 세계 전파를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는 코스모폴리탄이기도 하다. 그에게서 아방가르드의 기술과 현주소에 대한 스토리를 들어본다.

이번 한국 방문 목적은 무엇인가?

마케팅 및 세일즈 매니저로 시장을 찾아다는 것이 주 업무이다. 아방가르드를 수입하고 있는 태인기기는 회사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25년 넘게 함께하고 있는 파트너로 매년 여러 차례 미팅을 하고 있다. 다음 달에도 뮌헨에서 쇼가 있기 때문에 미팅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쇼에서 잠시 만나는 것보다 실제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 것을 직접 보고 느끼고 분석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모든 답은 시장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년 직접 방문하고 한국 시장에 대해 상의하고 계획을 잡는다.

새로 발매될 신제품 소식이나 특별한 뉴스가 있는가?

최근에 발매된 신제품은 지난 해 10월에 공식 발매된 엔트리 모델인 우노 피노(Uno Fino)가 발매되었다. 이 제품은 기존 라이프스타일이자 엔트리 모델인 제로(Zero)와 본격적인 하이엔드 혼 스피커 시리즈 사이의 갭을 메우는, 혼 스피커로 보다 쉽게 안내하는 아방가르드 하이엔드 모델의 입문기로 기획된 제품이다. 우노 XD(Uno XD)의 모든 것을 좀 더 저렴하고 훨씬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우노 피노와 우노 XD와는 어떻게 다른지 설명을 부탁한다.

우노는 아방가르드의 전통적인 혼 스피커 기술로 완성된 스피커이다. 하이엔드 아방가르드 패시브 스피커의 시작점으로 커다란 혼과 아방가르드 특유의 혼 디자인에 맞춘 전용 미드레인지 드라이버와 트위터가 탑재되어 있다. 또한 액티브 서브우퍼 시스템과 DSP에 의한 크로스오버와 룸 보정 EQ 등 하이엔드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기술과 만듦새 그리고 아방가르드에 대한 브랜드 로열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하이엔드의 가치를 지닌 스피커이다.

하지만 우노는 크기가 결코 작은 스피커는 아니다. 혼 스피커 라인업 중 엔트리 모델이긴 하지만, 듀오나 트리오 등에 사용된 것과 같은 기술들과 소재가 사용된 스피커로 크기가 작을 수는 없다. 그래서 우노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되 좀 더 작은 공간, 예를 들면 아파트나 작은 리스닝 룸 등에서도 아방가르드 혼 스피커의 퍼포먼스가 구현될 수 있는 스피커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이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우노 피노이다.

우노 피노가 갖는 또 하나의 장점은 가격이다. 아방가르드 스피커들 중 입문기는 본격 혼 타입의 패시브 모델이 아니라 올인원 액티브 스피커인 제로 시리즈다. 하지만 제로 시리즈와 우노 사이에는 가격적인 갭이 크다. 우노가 제로보다 2배나 비싸며 이는 혼 스피커를 도입하기에는 초심자들에게는 부담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노 피노는 그 문턱을 좀 더 낮추어 우노보다 가격을 30% 정도 더 저렴하되 우노의 모든 부품과 소재를 동일하게 사용하고 크기도 가정 환경에 훨씬 쉽게 배치 가능한 크기로 만든 것이다. 부담스럽지 않게 아방가르드 퀄리티와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우노 피노가 아방가르드의 전통적인 혼의 가치를 쉽게 즐길 수 있는 입문기라는 점은 충분히 알 것 같다. 그래도 한국에서는 제로(Zero) 시리즈가 훨씬 더 대중적인 이미지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혼 스피커와는 다른, 제로 시리즈만의 특징이자 차별점을 꼽는다면?

일단 제로 시리즈는 2개의 모델이 있다. 제로 원XD(Zero1 XD)와 제로 TA XD(Zero TA XD)가 있다. 애초에는 제로 원부터 기획되었는데, 이 스피커는 풀 액티브 스피커로 별도의 앰프가 심지어 소스 기기도 어느 정도 수준을 낮춰서 연결하여 즐길 수 있는 스피커다. 일종의 올인원 하이파이 시스템인 셈이다. 레드 닷 어워드를 필두로 다수의 디자인 어워드 수상으로 디자인적인 요소에서는 세계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여기에 아방가르드가 자랑하는 하이파이적은 고음질을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모델이다. 3개의 DAC, 3대의 앰프 그리고 무선으로 동작하는 스테레오 연결 등, 세계적인 디자인과 아방가르드 테크놀로지가 집약된 라이프스타일 오디오의 하이엔드 모델이다.

제로 원의 성공 덕분에 많은 유명세를 얻게 된 뒤로, 오디오파일이나 고급 하이파이 시스템을 사용하는 유저들로부터 제로 원을 앰프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모델도 만들어주길 원하는 요구가 많아서, 혼 스피커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우퍼만 액티브 타입으로 설계한 세미 액티브 모델로 만든 것이 ‘제로 TA XD’ 이다. 제로 TA 에는 간단히 인티 앰프만 물려도 동작이 가능하고, 원할 경우 소스까지 내장된 올인원 인티 앰프나 각종 하이엔드 시스템과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는 하이파이에 더 가까운 라이프스타일 오디오인 셈이다.

그렇다면 제로 TA와 우노 피노는 가격이나 성능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가? 단지 기호에 따라 디자인 선택만 하면 되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우노 피노의 핵심은 혼 스피커 기술의 모든 것이 집약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는 우노나 듀어에 준하는 기술과 사운드 퀄리티를 갖고 있다. 일단 미드레인지와 트위터에는 우노에 사용된 혼이 그대로 장착되어 있고, 내부에 사용된 부품이나 설계 모두가 우노와 같다. 그 만큼 퍼포먼스에서 우노 피노는 우노의 성능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다만, 우노와 차이가 있다면 크기를 줄인 만큼 베이스가 되는 서브우퍼 모듈을 우노와 똑같은 밀폐형 대신에 베이스 리플렉스 타입으로 스피커 바닥면으로 포트가 설계된 위상 반전형 서브 우퍼가 내장되어 있다. 이에 반해 다른 모든 혼 모델들은 모두 밀폐형 서브우퍼를 사용한다.

제로 TA의 경우 인클로저의 트위터 부분에 세미 혼 디자인이 설계되어 있지만 오리지널 혼 스피커들의 그것과는 다르다. 우퍼의 성능 또한 우노의 수준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결국 라이프스타일이냐 하이엔드 하이파이냐 하는 선택에서 가격과 성능 사이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기준점을 잡아 놓은 것이다. 본격적인 오디오파일이라면 우노 피노가 훨씬 더 가격 대비 성능과 하이파이적 사운드 퀄리티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다.

‘아방가르드 어쿠스틱’하면 혼 스피커의 이미지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혼을 제외하면 아방가르드의 스피커가 과연 무엇이 특별한 지, 왜 하이엔드인지 기술적인 면모에 대해서는 정작 아는 이들이 많지 않다. 아방가르드 스피커들이 갖는 기술적 특징과 차별점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정확한 설명을 부탁한다.

아주 중요한 질문이다. 우리가 노력하고 있는 점도 그 부분이다. 아방가르드 스피커에서 혼은 지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눈에 보이는 일부일 뿐이며, 혼의 역할은 그저 소리를 앰프 없이 조금 더 증폭 시켜주는 확성기에 불과하다. 중요한 것은 그 속에 담긴 모든 기술들이다. 크게 나누어 4가지 정도로 정리해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는 크로스오버의 제거이다. 가장 큰 혼이 달린 부분은 미드레인지인데, 미드레인지 유닛에는 일체의 크로스오버가 없다. 앰프의 스피커 출력 단자에 연결된 스피커 케이블이 그대로 미드레인지를 구동한다. 저항이나 콘덴서, 코일 같은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가장 짧은 경로, 가장 순수한 신호의 전달, 아주 미세한 디테일들까지 모두 빠짐없이 완벽히 재생할 수 있는 것이다. 오직 미드레인지가 우퍼나 트위터와 대역 밸런스를 맞추는 것은 혼과 미드레인지 진동판 사이의 간격이다. 얼마 되지 않는 짧은 거리지만, 미드레인지의 진동판과 혼 사이의 거리, 혼 입구의 디자인이 어쿠스틱 필터로 동작하여 -18dB/oct 기울기의 필터가 된다. 이를 통해 일체의 크로스오버 필터없이, 자연스러운 대역 밸런스의 균형을 잡게 된다.

두 번째는 혼의 기술적 장점들이다. 혼은 일반 다이내믹형 스피커들에 비해 8배 높은 다이내믹스 및 대역폭을 제공하여, 기존 스피커들에 비해 재생음에서의 디스토션 수치가 90% 이상 줄어든다. 쉽게 말해서 음을 내기 위해 인위적으로 증폭하거나 유닛에 특별한 에너지 추가를 위한 기술들을 쓸 필요가 없다. 즉 진동판 면적이 훨씬 큰 드라이버, 앞뒤 운동 폭이 훨씬 더 큰 드라이버들이 전혀 필요없다는 이야기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일반 스피커들보다 10배나 더 민감하여 디테일하고 빠른 반응으로 미세한 소리도 크고 정확하게 들을 수 있다. 혼이라서 훨씬 더 하이스피디한 고해상도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이다.

여기에 혼의 소재로 ABS 소재를 이용하는데 그 이유는 가장 자연스러운 응답 특성을 갖도록 성형과 소재의 특이 성향이 생기지 않고, 언제나 균일한 성형 가공이 가능하므로 소재로 인한 좌우 혼의 편차가 거의 없다. 완벽한 스테레오가 구현된다는 이야기이다.

세 번째는 ‘오메가 테크놀로지(Omega Techonology)’이다. 이 기술은 아방가르드가 직접 설계한, 자체 개발 유닛으로 일반 스피커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재생을 추구하는 전용 드라이버를 의미한다. 아방가르드 혼 스피커들의 스펙을 보면 임피던스가 18옴이나 된다. 18옴의 수치는 앰프에게는 해방구이자 천국과 같은 존재다. 쉽게 말해서 수 백 와트의 고성능 대출력 앰프 같은 것이 전혀 필요없다는 의미다. 단지 몇 와트만으로도 쉽게 큰 소리를 낸다. 스피커의 감도를 보면 전부 107dB 이상의 감도를 갖는다. 혼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스피커 유닛이 아주 조금만 움직여도 큰 소리를 낼 수 있다. 따라서, 90dB 부근의 스펙을 갖는 스피커들의 유닛처럼 진동판이 +/-10mm 씩 앞뒤로 움질일 필요도 없고, 콘지가 뒤틀리지 않도록 메탈이나 고강도, 고강성의 소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대신 자체 개발한 페이퍼와 섬유 소재 콘지와 대구경 알루미늄 보이스 코일과 포머로 디자인된 유닛은 1~2W 만으로도 큰 소리를 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는 몬스터급 앰프들이 전혀 필요없다는 말이다. 출력이 높은 앰프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최초의 1W, 세상에서 제일 깨끗하고 순수한 1W를 낼 수 있는 앰프가 필요한 것이다. 그 만큼 앰프 선택의 폭이 넓고 어느 공간에서나 훨씬 크고 자연스러운 음을 낼 수 있는 것이다. 1.5W 출력 만으로도 100dB 이상의 대출력과 아주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쏟아낼 수 있다.

네 번째는 DSP 와 룸 보정 기능이다. 아방가르드 스피커들은 출하시점에서 이미 서브우퍼를 최적화시켜 출시하기 때문에 어느 공간에서든 별다른 저음의 문제가 없다. 판매되는 아방가르드 스피커 중 90%는 출시된 상태에서 간단한 배치 작업만으로도 최고의 소리를 내준다. 하지만 10% 정도의 사용자들은 저음으로 인한 설정의 어려움을 겪는다. 이는 공간이 갖는 문제로, 설치된 공간이 갖는 공진점과 배치 위치로 인한 문제들이다. 하지만 이것도 아방가르드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방가르드 수입원이나 전문점들에는 본사에서 제공하는 공간 측정용 마이크 장비와 소프트웨어가 준비되어 있다. 이를 리스닝 룸에서 실행하여 녹음한 파일을 본사로 보내주면, 본사 엔지니어들이 공간 특성을 분석하고 해당 설치 위치에서 최적화된 대역 밸런스의 특성을 갖는 DSP 펌웨어를 보내준다.

스피커의 서브우퍼 크로스오버 프로그램에서부터 공진점이 발생되는 주파수들에 대한 보정을 통해 완벽한 룸 어쿠스틱의 보정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 공간에 맞는 크로스오버 설정과 룸에 맞는 저음 보정 EQ 값이 설계된, 그 스피커와 그 고객의 리스닝룸에 맞는 전용 DSP 프로그램이 개발되는 것이다.

그러면 이 펌웨어를 스피커에 로딩시켜주면 저음 문제는 그것으로 모두 해결된다. 아방가르드에는 DSP 및 음향 설계 엔지니어가 이 모든 것을 직접 개발하고 프로그래밍하며 고객 관리까지 책임진다. 타 업체에서 쉽게 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대단히 인상적인 기술적 장점들이 갖고 있다. 단순히 혼을 장착한 스피커가 아니라, 그 속에는 많은 기술적 업적들이 녹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드레인지가 다이렉트 구동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렇다면 트위터도 크로스오버가 없는가?

아방가르드 트위터

트위터는 조금 다르다. 기본적으로 다이렉트 재생을 추구하고 있지만, 출력이 높아지면 미드레인지/우퍼와 달리 트위터는 고장날 위험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이를 보정하기 위한 별도의 프로텍션 겸 트위터 성능 최적화를 위한 별도의 크로스오버 회로가 탑재된다.

소위 ‘CPC 바이어스드 크로스오버’라 부르는 아방가르드 혼 트위터 전용 크로스오버 회로이다. 이 회는 100V의 바이어스를 걸어 Class A 처럼 +/- 신호 교차점에서 디스토션이 없도록 100V의 바이어스가 걸린 별도의 크로스오버로 트위터를 재생하는 기술이다. 크로스오버 없이도 재생은 가능하지만 볼륨 수치에 따라 트위터가 터질 수 있기 때문에 높은 바이어스를 걸고 그 위에서 신호가 흐르도록 하여 콘덴서나 코일에서 오는 소재로 인한 음의 착색도 배제하고 제로 포인트에서의 신호 디스토션을 없애주어 안정된 고역 재생을 구현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모든 내용을 살펴 보면, 결국 아방가르드는 불필요하게 대출력 앰프를 쓸 필요가 전혀 없다. 특히 언급한 내용중에 최초의 1W, 가장 깨끗하고 정확한 1W 가 필요하다는 점이 매우 가슴깊이 와닿는다. 똑같은 말을 한 사람이 또 한 명이 있는데, 미국의 넬슨 패스도 그런 이야기를 한다. 패스도 대출력 앰프를 만들지만, 그런 스피커에 맞는 단지 2~3W에 불과한 ‘퍼스트와트’라는 이름의 앰프를 만들고 있다. 그렇게 보면 아방가르드의 XA 앰프도 같은 연장선상의 내용으로 볼 수 있을 듯 싶다. 아방가르드의 XA 앰프는 기존 앰프들과 어떻게 다른가? 무엇이 특징인가?

아방가르드 XA 인티앰프

XA 앰프 시리즈가 추구하는 목표나 결과물이 바로 그것이다. 가장 깨끗하고 가장 정확한 고순도 증폭을 들려주는 앰프. 애초부터 거대한 전원부나 수십개의 트랜지스터 그리고 대형 방열판 같은 것이 XA 앰프의 목표가 아니다.

아방가르드 스피커는 CPC 기술에 근거한 오메가 기술의 드라이버들에 최적화된 앰프가 필요한 것이고, 그것이 XA 앰프의 존재 이유이자 특별한 가치다. 물론 기존 하이엔드 앰프들과 아방가르드 스피커와의 상성이나 시너지도 분명 훌륭하다. 하지만, 아방가르드만의 개성과 장점을 완벽히 얻어내려면 그런 대출력 기준의 앰프는 베스트 조건이 되지 않는다. 그런 하이엔드 대출력 앰프들은 80-90dB 정도의 중저능률의 다이내믹 스피커들에 맞춘 앰프들이다. 그래서 아방가르드의 혼 스피커에는 정말로 제대로 정제된 고순도의, 아주 깨끗한 1W가 필요하다.

아방가르드 XA 프리, 파워앰프

XA 시리즈의 앰프들은 고순도 고정밀의 정확한 출력음을 내기 위해, 완전 몰딩 방식의 주조 성형 알루미늄 섀시 속에 빈 내부를 특별한 회로로 채워넣은 구조적 특징을 갖고 있다. 진동과 공진을 완벽하게 억제한 물리적 구조 속에 ‘크로스 제로 디스토션’의 특별한 증폭 회로 설계되어 있다.

고순도 클린 앤 트랜스페어런트한 증폭을 위해 프리앰프는 배터리로 동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고, 파워 앰프도 Class A/AB 동작 선택 가능한 특별한 회로를 사용한다.

이 앰프들은 일반 스피커들도 구동할 수 있는 적당한 출력 수치를 갖지만, 목표는 고순도의 투명하고 하이스피드를 자랑하는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실제 스피커에서의 출력은 크지만 18ohm 의 아방가르드 혼 스피커의 100dB 이상 대음량 재생시에 필요한 것은 오직 1.5W 뿐이다. 그 어떤 앰프도 보여주지 못한 최고 순도의 정밀함을 자랑하는 최초의 1.5W가 아방가르드 혼 스피커에서 최고의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이다!

지금까지 익히 알고 있던, 외적 이미지의 아방가르드 어쿠스틱과는 전혀 다른, 정말 하이테크와 첨단 디지털 기술들이 모두 아방가르드 스피커 속에는 담겨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렇다면 이런 혼 스피커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는가? 한국은 어느 정도의 시장을 갖고 있는가?

아방가르드 XA 인티앰프

흔히 하이엔드 기기들을 보면 아시아 내지는 신흥 개도국에서 많은 매출을 올리는 편이다. 하지만 아방가르드는 전혀 다른 시장을 갖고 있다. 독일 업체 답게 우리의 메인 마켓은 독일이다. 독일에는 가장 많은 아방가르드 전문 딜러들이 있고, 매년 꾸준하게 매출을 해마다 높여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본국이 가장 치열한 매출의 시장이며 가장 많은 결과물을 안겨준다.

두 번째로 큰 시장은 중국이다. 중국은 홍콩을 통한 진출이 아니라, 직접 중국 내의 디스트리뷰터를 신중히 선택하여 매우 빠르게 중국 대륙 전체로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 매년 매출이 성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아방가르드의 모델들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세 번째는 미국 시장이다. 이곳은 하이엔드 혼 스피커들의 매출이 높고 전통적인 큰 하이엔드 마켓이다.

네 번째는 아시아 시장이며 순서로는 일본, 한국, 대만 그리고 태국 등의 순서로 인기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세계적 오디오 시장의 분위기를 보면 전통적인 의미의 하이파이 보다는 멀티미디어에 가까운 라이프스타일 오디오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미 제로라는 스피커를 내놓긴 했지만, 아방가르드에서도 다른 의미의 보다 대중적인 스피커들을 내놓을 계획이 있는가?

아마 없을 것이다. 아방가르드라는 브랜드에 대해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이미지는 신뢰, 럭셔리, 음질, 기술력이다. 회사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아방가르드는 최고의 하이엔드 스피커를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다양한 기술, 최고의 디자인, 특별한 사운드 퀄리티를 선사해왔다. 이는 브랜드에 대한 높은 로열티를 낳았고, 많은 아방가르드 유저들은 그들이 지갑을 기꺼이 열고 지불한 댓가에 대해 누리고 싶은 특별함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저렴한 멀티미디어를 만드는 아방가르드는 아닐 것이다. 쉽게 생각해보자. 포르쉐가 마트에 장보러가는 경차를 만들 것이라고 보는가? 똑같은 이야기다. 물론 시장의 변화에 따라 더 특별하고 대중적인 모델은 나올 수 있겠지만, 그것은 저렴한 멀티미디어가 아니라 아방가르드적인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시스템이 될 것이다.

아방가르드 XA 인티앰프

아방가르드 XA 인티앰프

또 하나 중요한 점은 듣는 패턴은 달라져도 사람들이 제품을 보는 시각적 평가는 쉽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디자인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다. 이미 아방가르드는 레드닷 어워드를 비롯하여 독일 내의 각종 디자인 어워드를 휩쓴 바 있다. 게다가 일반인들은 잘 알지 못하지만, 독일에는 저먼 디자인 컨실(German Design Council)이라 부르는 일종의 디자인 전문 기업 협회가 있다. 일부 최고 디자이너들로 꾸려진 이 협회에는 벤츠, 포르쉐, 몽블랑 같은 디자인 업체만이 소속되어 있는데, 그 멤버 중 하나가 바로 아방가르드 어쿠스틱이라는 점이다. 세대의 변화에 맞는 디자인 또한 우리가 갖고 있는 강력한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신기술과 시대적 흐름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는 단순히 스피커를 만드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이다. 요즘 오디오의 시장을 보면 스트리밍 같은 소스 기기와 음악 감상 패턴의 변화가 눈에 띈다. 아방가르드도 이에 대응하겠다는 의미인가?

물론이다. 이미 아방가르드에는 뛰어난 엔지니어들이 포진되어 있다. 독일에서 아헨 대학교하면 미국의 MIT와 같은 곳으로 불리우는데, 이곳의 전자 공학 및 어쿠스틱 전공한 박사 엔지니어들이 포진되어 있다. 이들은 꾸준히 어쿠스틱 관련 기술의 개발과 신진 기술의 제품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로운 스트리밍이나 각종 기술도 눈여겨 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스피커 속에 넣는 것은 다소 다른 문제이다. 빠른 포맷의 변화,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제품이 달라지는 것이 빈번하기 때문에 이를 스피커 속에 넣어버리면 매번 스피커를 바꾸어야 할 필요가 생길 수도 있다. 그 보다는 외부 기기와의 가장 쉽고 편한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그런 기술에 대응하는 기기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피커를 내놓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 인터뷰어 : 성연진 (오디오플라자 편집장)
  • 인터뷰이 : 제롬 앙드레 (아방가르드 인터내셔널 세일즈 매니저)
  • 아방가르드 수입원 : 태인기기 www.taein.com, 02-971-8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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