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포트 에이비어 2 - 하이테크의 첨단 기술로 초하이엔드의 음악성을 완성하다. > 오디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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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IOR 2

하이테크의 첨단 기술로 초하이엔드의 음악성을 완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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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지코의 S5 mk2의 리뷰에 이어 에이리얼 어쿠스틱, B&W, 다인오디오의 2웨이 북쉘프 스피커들을 연이어 리뷰하게 되었다. 작은 스피커들에 대한 높은 애정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높은 애정 만큼이나 매지코의 플로어스탠딩 스피커가 들려준 대형 저음과 저음의 깊이감 그리고 대음량 재생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리뷰의 스피커로는 북쉘프가 아닌 플로어스탠딩 스피커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이전에 락포트 테크놀로지의 스피커를 리뷰했던 것은 굉장히 오래전의 일이었다. 2002년에 마이클 프레머가 락포트의 안타레스를 리뷰했었는데, 당시 스피커 가격은 약 $41,500 이었다. 2004년 9월에도 역시 프레머의 리뷰로 메락 2와 셰리탄 2의 콤보 조합 모델을 리뷰했었고 이때는 $29,500 이었다. 지난 몇 년 동안, 오디오쇼에서 만나본 락포트의 스피커들은 언제나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번 기회에 락포트의 엔지니어링 책임자이자 회사의 대표인 앤디 페이어에게 신제품 ‘에이비어 2’에 대해 의논을 하게 되었다.

에이비어 2

$38,500의 에이비어 2는 3웨이 디자인으로 매지코의 S5 mk2와 거의 같은 가격대의 스피커로 매지코와 높이, 폭, 크기 그리고 심지어 무게는 100kg 똑같을 정도로 모든 점들이 매우 비슷하다. 리뷰 샘플은 하이글로스 피아노 블랙 마감이며, 스피커의 외형은 덩치보다 한층 작아 보이는 느낌을 준다. 뒤로 약간 기울어진 후면 패널 부분을 제외하면, 이 스피커에서 직선 모양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상판은 약간 기울어진 각도가 있고, 측면은 우아하게 곡선으로 그려져 있다.

뒷면으로 기울어진 6인치 두께의 전면 패널에는 검은 팰트가 부착되어 있고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를 갖는다. 이는 트위터의 음향적 재생 환경을 최적화하기 위한 설계의 일환이다.

뒤로 기울어진 인클로저의 내부에는 엄청나게 육중한 내부 버팀 격자가 있다. 이 내부 격자는 3중 광택 처리가 된 진동 및 공진 억제의 내부 댐핑용 구조체로 각 격자들은 각기 다른 두께로 제작되어 맞춰져 있으며 튼실한 통합 지지대 위에 세워져 있다. 바닥 역할의 지지대 속에는 크로스오버가 담겨 있다. 네트워크는 포인트-투-포인트의 하드 와이어링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크로스오버의 콘덴서는 필름/포일 커패시터들을 사용하는데, 이들은 락포트를 위해 설계, 생산되는 락포트 전용 부품이다. 콘덴서 외에도 인덕터(코일)과 구리 그리고 캐독 저항이 함께 크로스오버 네크워크를 구성한다. 모든 크로스오버 부품들은 1% 이내 오차에서 페어 매치되어 있는 부품들로, 각 재생 대역별 네트워크는 스피커에 사용되는 특정 드라이브 유닛들에 맞춰 세밀한 조정을 거쳐 완성된다.

각각의 드라이브 유닛들은 이렇다. 제일 먼저 배플의 바닥 지점에는 2개의 9인치 우퍼들이 있다. 이 2개의 우퍼는 직경 3인치 크기의 포트와 거의 8인치 정도 음도 길이를 지닌 나팔관 형태의 포트와 짝을 이룬다. 우퍼 위에는 6인치 크기의 미드레인지 유닛이 있는데, 재생 대역은 150Hz에서 2kHz까지 커버한다. 배플 맨 위에는 스캔스픽에서 특별 발주하여 제작한 커스텀 사양의 1인치 베릴륨 돔 트위터가 현수선 형태의 웨이브 가이드 속에 들어있다. 앤디 페이어에 따르면, 이 웨이브가이드는 트위터가 재생하는 가장 낮은 주파수 영역에서 음향적인 임피던스 매치를 개선시켜주며 디스토션을 낮춰주고 트위터 자체의 다이내믹한 재생을 훨씬 극대화시킨다고 한다. 또한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크로스오버 주파수에서의 음의 분산 특성도 향상시켜준다.

다음은 앤디 페이어의 인클로저에 대한 설명이다.

“1950년대로 되돌아가보면, 당시에 해리 올슨이 각기 다른 형태를 갖는 인클로저들이 배플부에서 재생음에 계단 현상이 발생될 뿐만 아니라 모서리에서의 음의 회절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현상들은 인클로저의 모서리를 아주 큰 각으로 깎아내거나 엣지를 둥근 라운드 형태로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흔히 볼 수 있는 0.75인치 정도의 굴곡률이나 비슷한 정도의 크기로 모서리를 깎아내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별 다른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정말 음향적으로 효과적인 인클로저로 만들려면, 이러한 스피커 면 전체에 대해 아주 넓게 깎아내야 하는데, 깎이는 면이 클수록 회절 문제에 대단히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에이비어 2의 크고 넓은 전면 배플은 가로, 세로 360도 전체에 대해 음의 트랜지션이 일어나는 부분에서 대단히 스무드한 물리적인 음향 특성을 가져다주는 훌륭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배플 면에서 응답에 층이지는 계단 현상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배플면에서 발생되는 음향적 문제는 상당 부분 해소된 것이죠.”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설명을 덧붙였다.

“심하게 모서리를 깎아냄으로써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문제 해결 부분은 엣지 부분의 회절인데, 회절은 배플을 걸쳐 타고 가면서 음파가 움직이는 것인데, 캐비닛 모서리에서 갑자기 면이 사라져버리면(90도 각도의 모서리인 경우), 음파도 배플 끝에서 꺾이게 되고 여기서 다시 새로운 음이 생기는 2차 발음원이 되어버립니다. 이 새로운 2차 음원은 본래 드라이버에서 발생된 음과는 다소 이질적인 형태의 음인데, 이 음이 드라이버에서 재생된 본래의 음과 함께 섞이면서 공간에 분산됩니다. 이렇게 2차 음원이 뒤섞이면서 본래 재생음의 일부 대역을 갉아먹거나 변형을 주고 위상을 흐트러뜨리는 결과를 만들게 됩니다. 엣지의 회절 현상과 배플의 계단 현상을 고려치 않은 인클로저는 절대로 음향적으로 이 문제를 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재생 동안 이런 부분들에 대해 집중하게 집중하게 되는 것이죠.”

안타레스와 메락 같은 스피커를 포함한 락포트 예전 세대 스피커들의 저역 재생 드라이버들은 오디오테크놀로지의 마그넷 어셈블리 위에 락포트의 카본 파이버 컴포짓 콘을 콘지로 사용했었다. 2011년에 발매된 오리지널 에이비어부터는 미드레인지와 우퍼는 락포트 최초로 모두 락포트가 100% 직접 설계, 제작, 생산한 유닛들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페이어에 따르면 “기존에 업계에서 구할 수 있는 유닛들을 사용하여 낼 수 있는 소리의 수준을 뛰어넘는, 새로운 수준의 사운드를 들려주는 차원이 다른 퍼포먼스의 스피커를 만들기 위해서는 드라이브 유닛의 설계, 구성, 제작에 이르는 모든 과정들이 모두 저희가 원하는 사양과 수준으로 이루어질 수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말이 업계에서 구입 가능한 유닛들의 성능이 뒤떨어진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락포트가 만드는 것과 같은 성능과 같은 특성을 만족시키는, 똑같은 유닛은 없다는 뜻이고, 이 말은 락포트의 스피커 유닛들이 단지 기존 업체의 드라이버 위에 더스트 캡만 락포트의 것으로 바꾼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에이비어 2의 미드레인지 유닛과 2개의 9인치 우퍼용 샌드위치 다이어프램들은 저손실 고무 서라운드로 마무리되며 다양한 두께를 갖는 구조적 특징이 있다. 단단한 카본 파이버 패브릭의 외주부와 중심부의 두께는 불과 0.004인치 두께에 불과하며 특수한 소재의 커스텀 에포시 레진으로 충진된 상태에서 로하셀 코어와 고압, 고열로 본딩이 이루어진다. 미드레인지 드라이버는 캐스트 제작의 알루미늄 프레임과 발열 배출구가 설계된 티타늄 보이스 코일 포머로 제작된다. 다시 페이어의 설명이다.

“락포트가 직접 자체 미드레인지와 우퍼를 제작하기 시작한 것은 8년 전의 일로, 당시에 유닛들을 티타늄 포머로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티타늄이 이전까지 사용하던 유닛들의 캡튼 포머보다 훨씬 더 단단했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는 알루미늄 포머를 사용하는 것을 꺼리는 편인데, 그 이유는 원치않는 와전류(에디커런트) 댐핑 때문입니다(알루미늄은 대단히 좋은 전도성 소재이다). 반면에 티타늄의 전기적 유도 특성은 상당히 낮은 편이라서 락포트의 드라이버들은 (캡튼 포머처럼) 와전류 댐핑 현상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힘이 콘지에 전달되는 능력도 훨씬 더 뛰어나다는 장점을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열을 해소시키는 능력도 더 낫습니다. 락포트의 마그넷 시스템은 최적화된 구리 쇼트 링들과 끝을 매끈히 다듬어 놓은 폴 피스들을 사용하고 모터 시스템을 통해 여유롭고 둥근 발열 구멍을 갖도록 되어 있습니다.”

셋업

에이비어 2가 배달된 뒤로 다소 방치된 상태로 내버려 두었다. 스피커는 크고 마감이 좋은 나무 박스에 포장되어 있었는데 내 리스닝 룸으로의 연결 통로를 막아 버리는 크기였기 때문이다. 나무 박스가 일반 가정집 문을 들어가기엔 충분히 슬림한 편이긴 하지만 리스닝 룸 입구는 그 보다 0.5인치 작았다! 락포트의 딜러인 케이시 맥키가 우리 집을 방문하여 박스를 풀고 스피커의 셋업을 직접 도와주었다.

최적의 스피커 위치를 찾기 위해, 맥키는 청색 테이프로 바닥에 그리드를 만들어 놓고, 테이프 위에 0.5인치 마다 마크를 찍어 놓았다. 즐겨 듣는 음반들을 듣고 스피커를 매번 마킹 위치로 한번씩 옮기기 시작했는데, 좌우로 앞뒤로 옮겨보면서 낮은 저음에서 높은 저음과 보컬의 재생이 가능 자연스러운, 가장 평탄한 특성으로 느껴지는 위치에서 표시를 했다. 그 다음에는 그 위치로부터 아주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들어보았는데, 그는 소위 “딱히 말로 정의할 수 없는 음악적 표현”이라 부르는 세밀한 교정 과정이라 했다. 앙상블이 각각 따로 들리는지, 아니면 전체가 하나가 되어 유기적으로 들리는 지, 음악이 감동적인지 아닌지 등과 같은 느낌에 대한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맥키는 찾아낸 자리에서 스피커를 토우-인을 주어 사운드스테이지 깊이와 이미징의 정밀도 사이에서 최적의 밸런스를 잡아냈다. 그 다음에 스파이크를 장착하여 스피커를 고정시켰다. 이후 혼자 리스닝 테스트를 하는 동안 좀 더 위치와 토우인을 바꿔가며 테스트를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다시 맥키가 잡아 놓은 위치와 방향으로 되돌아왔다. 그것이 락포트 스피커로부터는 최고의 사운드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개 리뷰용 리스닝 테스트에서는 오디오퀘스트의 인터커넥트와 쿠발라 소스나의 스피커 케이블의 조합으로 들었지만, 앤디 페이어는 트랜스페어런트의 레퍼런스 케이블을 사용해보길 요청했다. 따라서, 아래에는 트렌스페어런트 케이블을 사용한 후기도 함께 적어 두었다.

감상

에이비어 2 를 처음 들을 때는 다소 앏은 톤의 밸런스로 느껴졌다. 프리앰프 없이 직결로 코드의 DAVE와 에어의 QX-% Twenty DAC로 들으면 녹음이 지닌 디테일들은 숨이 멎을 정도로 대단했지만, 좀 더 소프트한 사운드의 PS Audio PerfectWave DirectStream DAC로 바꾸었다. 이 DAC는 디테일은 다소 덜할지 몰라도 덜 포워딩한 밸런스를 얻을 수 있다. 락포트의 음색은 갈수록 개선되면서 약 2주 정도 지난 뒤에는 ‘따뜻함’, ‘유려함’ 같은 용어로 바뀌었고 그러면서도 높은 해상력과 자연스러움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완전히 에이징이 이루어진 에이비어 2는 정말로 훌륭한 보컬을 들려주었다. 엘라 핏제랄드의 스무디하면서도 매혹적인 목소리와 루이 암스트롱의 거친 목소리가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They Can't Take That Away from Me"<Ella & Louis>는 대단했는데 그러면서도 지나친 과장이나 특정 대역이 강조되는 법이 하나도 없었다. 마찬가지로 거장 필 브라운이 사운드를 맡은 스틸러 휠의 오리지널 앨범 <Ferguslie Park>의 리이슈반 중 ‘Star’에 담긴 제리 래퍼티와 조 이건의 냉철한 두성의 변화 조차도 쉽게 풀어낸다.

락포트의 스피커들은 요즘 발매되는 지나치게 고역을 강조한 녹음들에서는 썩 기분 좋은 소리를 듣기 어렵다. 컨트리 가수인 크리스 스태플턴의 노래는 별로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한 방송을 통해 본 그의 연주를 보고 난 뒤, 그의 새 앨범 <From a Room: Volume 1>을 들어보았다. 이 앨범은 내슈빌에 있는 RCA Studio A에서 녹음된 앨범으로, 이 사실만으로도 음질이 괜찮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에이비어로 들었던 이 음반은 지나치게 큰 음량과 대역폭이 심하게 압축된 소리만 흘러나왔다. 심지어 ‘Either Way' 같은 곡은 스태플턴의 자신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로 배경음을 더빙해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듣는 이를 향해 샤우팅만하듯이 들렸다. 녹음에 담긴 각각의 악기들이 믹스된 부분에서 개별 악기 소리들은 깨끗하게 들렸는데 특히 드럼 소리가 그러했다. 그리고 보컬의 꺾는 창법과 기교들은 스피커가 지닌 어떠한 착색이 하나도 없이 원래의 소리 그대로 모두 쏟아져 나오는 듯 들린다. 하지만 이런 녹음들은 세세한 디테일들이 한층 더 좋은 소리로 되살려 재생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나올 뿐이다.

하지만 좋은 녹음의 음악을 재생하면 이 락포트 스피커는 엔지니어가 담아 놓은 사운드들 보다 훨씬 더 좋은 음으로 한 단계 높아진 차원의 아름다운 음으로 승화시켜준다. 도미닉 밀러의 <Silent Light>에는 기타리스트인 밀러의 인상적인 음악적 파노라마가 기타 하나 만으로도 펼쳐지며 기타 주변의 다른 연주음들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Chaos Theory'에서 밀러의 어쿠스틱 기타는 드럼과 오버더빙된 베이스 기타로 중간에 미묘한 감탄을 자아내며 끼어들 뿐이다. 에이비어는 대단히 깨끗하고 투명한 창문으로 녹음 공간을 보여주는데 그 속에는 정밀한 스테레오 이미징이 정확하게 그려져있다. 스테레오파일의 <Editor's Choice> 앨범 중 듀얼 모노 핑크 노이즈 테스트 톤을 재생하면 중앙의 센터 이미지가 아주 예리하게 좁으면서도 안정되게 그려진다.

저역의 깊이감 또한 대단하다. 1/3 옥타브 단계로 이어지는 테스트 톤이 담긴 <Editor's Choice>의 저역 음은 풀 레벨 상태로 40Hz까지 유지되고 32Hz에서는 리스닝 룸의 공진 모드 때문에 부스트된 저음을 들려주기도 했다. 심지어 일반적인 음악 감상 수준의 음량에서도 25Hz 톤이 충분히 들리는 수준으로 재생되었다. 하지만 20Hz는 그렇지 않았는데 약간의 디스토션이 있었다.

저역에 위상 반전 포트가 있는 스피커로서는 이례적으로 저역의 투명함이 초저역 주파수까지 깨끗이 뻗어내려간다.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윌슨의 더블 베이스와 베이스 기타를 뒤섞은 연주는 비치보이스의 <Pet Sounds>의 음악들의 반복 부분에 사용되는데 특히 ‘Sloop John B'에서는 하나도 엉키지 않은 그러면서도 대역의 균형이 흐트러짐없는 믹스의 재생음을 들려주었다. 락포트는 베이스 기타리스트를 위한 스피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절대 부밍이 없이 명료하고 또렷한 저음의 리듬과 선명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최근에 구입한 <Truth, Liberty & Soul>은 천재 베이시스트, 자코 패토리우스의 1982년 라이브 콘서트의 NPR 녹음의 재발견된 음원이자 리믹싱 음반이다. 'Donna Lee'의 솔로 튜바 인트로의 자코의 데이비드 배거런과의 듀엇에서 악기의 마우스피스를 물고 부는 부분이 있다. 에이비어 보다 성능이 뒤떨어지는 스피커들에서 이런 곡을 들으면 아주 머드한 톤으로 뭉개져 들리지만 에이비어 2는 2개의 악기 사운드를 각기 다른 소리로 뒤섞지 않고 끝까지 깨끗하게 두 악기의 선율을 유지해낸다.

에이비어 2의 고역은 실키하고 스무드한데, 대개 스무드한 스피커들의 고역이 착색이 있는 것과 다르게 에이비어 2는 고역 끝의 주파수 대역까지 있는 그대로 가감없이 재생한다. 고역은 부드럽고 실키하지만 고역에 착색이나 꺾임은 전혀 없다. 심벌즈의 사운드도 연주 때마다 모두 극명하게 다른 소리로 연주의 차이를 들려줄 뿐만 아니라 바이올린들도 송진가루가 날리는 듯한 모양새나 지나치게 무뎌지는 법이 하나도 없다.

반면에 딱 한가지 부분을 짚어본다면 솔로 피아노 녹음에서 아주 좁은 특정 대역에서의 착색이 느껴질 때가 있었다. 자주 듣는 이벨리나 보론초바 연주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2번>에서는 그런 부분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이 녹음의 피아노 소리에서 저역의 무게감과 파워가 실려있는 음으로 재생되었다.

뿐만 아니라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훌륭한 엔지니어링의 녹음을 자랑하는 데안 라지치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안드라스 쉬프의 <Encores After Beethoven>에서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No.44'를 들어보면 일부 음표에서 부자연스럽게 강조되는 느낌이 있었다. 이는 절대적인 기준에서 아주 사소한 결점을 굳이 찾아낸다면 알 수 있는 부분일 뿐, 이 외의 다른 모든 부분에서 에이비어 2 가 보여주는 성능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정리

락포트 테크놀로지의 에이비어 2는 뉴트럴하며 착색이 없는 풀레인지 스피커로 넉다운 시킬 만한 대음량과 힘을 들려줄 뿐만 아니라 미묘한 음색적 차이까지도 놓치지 않고 또렷하게 보여주는 디테일한 능력까지 겸비한 스피커이다. 완벽하게 착색이 없는 스피커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것은 특정 피아노 녹음에서 일부 음표가 조금 강조되는 정도로 특정한 귀에 문제가 될 수도 있거나 말거나 한 수준이다. 하지만 그 외에는 다른 스피커들에서 찾아보기 힘든 놀라운 수준의 투명도로 음악을 들려준다. 대개 녹음의 디테일들을 모두 끄집어내어 들려주는 능력을 추구한 스피커들이 겪는 문제점들은 나무의 곁가지들은 보여주되 전체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처럼 음악적 숲의 전체를 조망하는 시야를 갖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에이비어 2는 절대 그렇지 않다. 어떤 녹음이든지 이 스피커로 들어보면 음악을 끝까지 듣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데 심지어 테스트의 리스닝 룸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이 스피커를 들었을 때도 마찬가지 였다. 음악을 음악답게 들을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은 이 스피커가 위대한 스피커라는 표시이다.

제품사양

Type 3way, reflex-loaded, floorstanding loudspeaker
Drive-units 1" (25.4mm) beryllium-dome tweeter
6" (152.4mm) carbon-fiber, sandwich-composite–cone midrange
2 x 9" (230mm) carbon-fiber, sandwich-composite–cone woofers
Frequency response 25Hz–30kHz(–3dB)
Sensitivity 88dB/2.83V/m
Nominal impedance 4 ohms
Dimensions(WHD) 381mm x 1181mm x 622mm
Weight 100kg
Finishes Metallic gloss, High-gloss paint
수입원 (주)다미노 www.damino.co.kr 02 719 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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