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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im Audio NDX 2Network Player

차세대 네트워크 스트리밍 플레이어의 표준

네임 오디오의 네트워크 플레이어 시리즈인 ND 시리즈가 2세대로 버전업 되었다. 지난 5월 독일 뮌헨 하이엔드 쇼에서 공식 데뷔를 거친 뒤, 국내에서는 이번 가을부터 공식 발매에 들어갔다. 2세대 ND 시리즈는 3개의 모델로 구성되는 데, 플래그십인 ND555와 실질적인 주력 판매 모델인 NDX2 그리고 보다 대중적인 시장을 노리는 엔트리 클래스 모델인 ND5 XS2가 그 주인공이다. 최초로 국내에 소개된 플래그십 모델 ND555가 지난 달 리뷰를 거쳐 간략한 발매 행사와 더불어 판매가 시작되었으며, ND의 서열 2위 NDX2는 그 보다 한달 늦은 이 달부터 공식적인 판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ND555는 1세대의 최상위 모델이던 NDS보다 더 상위의 모델로 최고의 레퍼런스를 다루는 플래그십으로 올라선 모델인 반면, 리뷰에 등장하는 NDX2는 이름 상으로는 1세대 NDX의 후속 모델이지만 실제 컨섭이나 성능은 NDS를 대체하는 ND 시리즈의 실질적 레퍼런스에 가까운 제품이다.

두 번째 NDX? No. ND555 트리클 다운? Yes

NDX는 지난 2010년 발매된 ND 시리즈의 중급 모델이었다. Uniti 시리즈와 Naim DAC 으로 이어지는 1세대 네임 디지털 스트리밍 기기들의 기술적 성과물이 모두 담겨진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당시로서는 상당히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는 플레이어였다. 하지만, 당시 네임이 보유한 스트리밍 관련 기술의 상당 부분의 오스트리아의 스트림언리미티드가 제공하는 미디어 프로세서 회로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제작되어, 전체 기능이나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가 완벽히 네임의 의지대로 이루어지기는 어려웠다.

이후 Uniti 시리즈의 끊임없는 진화와 ND555를 목표로 하는 차세대 네임의 스트리밍 기술 플랫폼의 개발로 네임은 다양한 스트리밍 회로 기술과 핵심이 되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프로그래밍 능력을 완벽하게 네임 자체 기술로 보유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 기능이 요구되는 스트리밍과 네트워킹 부문에서는 소프트웨어 설계 능력이 기기의 성능과 기능에 90% 이상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가 거의 핵심이라는 이야기다. 리눅스 OS 기반 위에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와 네트워킹 재생 어플리케이션을 모두 프로그램으로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네임은 지난 5년 넘는 세월 동안 이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을 회사 내에 소프트웨어 팀을 구축하여 완벽히 자체 기술로 만들어냈다. 그렇게 탄생된 네임의 차세대 스트리밍 기술에 대응하는 스트리밍/네트워킹솔루션인 NP800, 네임의 프로세싱 회로는 오디오 업계의 그 어떤 업체도 범접하기 쉽지 않은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 NDX2는 초강력 무기인 NP800을 핵심 엔진으로 장착하고 ND555에서 개발된 최고급 아날로그적 회로와 아날로그적 사운드를 이식받은 NDX의 새로운 버전이다. 그런 배경으로 만들어진 만큼, NDX2는 사실상 NDX와의 연결 고리는 이름 외에는 특별히 남아있는 것이 없다. 오히려 NDX2는 이름만 NDX라는 간판을 빌려 사용할 뿐, 실상은 ND555의 기술적 정수만을 모아서 슬림하게 만든, ND555의 동생 모델이다.

NAIM NDX 2

Network Player

차세대 스트리밍 기술, NP800

그렇다면 ND555와의 기술적 연결 고리는 어느 정도일까? NDX2를 열면 한 눈에 NDX 시리즈가 아니라 ND555의 변형판임을 그대로 알 수 있다. 제일 먼저 핵심이 되는 것은 NP800이다. NDX2는 ND555에 사용된 NP800 스트리밍 및 업샘플링 프로세싱 회로와 소프트웨어가 그대로 담겨있다. 다만 ND555와 달라진 점은 플래그십에서는 ‘패러데이 케이지’라 불리우는 별도의 알루미늄 차폐 박스 속에 네트워크 회로 전체를 넣어 오디오 회로로부터 물리적인 격리 처리를 시켰던 것과 달리 별도의 차폐 박스 처리가 되지 않은 점이 큰 차이점이다. 회로와 소프트웨어 자체는 100% 그대로지만 ND555처럼 사치스런 덮개는 씌우지 않았을 뿐이다.

Naim Audio NP800 네임의 최상급 네트워크플레이어 ND555와 같은 NP800이 탑재되어 있다.

그런 만큼, 소프트웨어와 기능은 ND555와 똑같다. DLNA UPnP와 ROON Ready를 시작으로 Tidal, Qobuz, Spotify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지원과 Chromecast Built-In 과 AirPlay의 지원으로 각종 스마트폰 및 태블릿의 오디오 디바이스로 사용이 가능하며, aptX HD 같은 블루투스 코덱도 제공하여 블루투스로도 HD급의 24bit 음원을 즐길 수 있다. 기능적으로 되는 것보다 안되는 것을 찾는 것이 더 쉬울 정도다.

ND555의 기술적 아우라, DAC와 아날로그 회로

ND555와 디지털 엔진은 100% 동일한 NDX2는 실제로 디지털 스트림이 아날로그 오디오 신호로 만들어지는 DAC와 이후의 아날로그 출력 회로 전체 또한 ND555의 기술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모든 회로에는 OP 앰프나 좁쌀만한 표면 실장형 부품이 하나도 없다. ND555가 그랬듯이, DAC 이후의 모든 오디오 회로는 전부 디스크리트 방식 설계를 사용하고 모든 부품도 오디오 전용 딥타입 부품들만 사용했다. 전체 회로로 본다면 지금 NDX2 회로 기판 크기의 1/4 수준 크기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회로가 될 수 있지만, 네임은 ND555와 똑같이 전부 구식 오디오 전용 아날로그 부품과 하드와이어링에 가까운 연결로 크고 널찍한 회로 디자인을 감행했다. 이유는 ND555와 똑같은 이유다. ‘음질이 좋아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DAC 이후 전류/전압 변환 회로부터 출력 버퍼와 필터 회로까지 전부 아날로그적인 회로 디자인이 이루어졌다. 다만, ND555와 다른 점은 회로 영역을 분리하여 DAC와 아날로그 출력 회로를 각기 하니의 기판으로 분리 설계한 ND555와 달리, NDX2는 전체가 하나의 기판으로 완성되었다. 그리고 개별 회로에는 ND555와 마찬가지로 555PS DR 회로에서 사용된 전원 정류 회로가 로컬 정류 회로로 요소요소에 투입되어 있지만, 그 개수는 ND555 보다 다소 줄어든 정도가 차이일 뿐이다.

Naim Audio 클럭마스터 시스템
Naim Audio 클럭마스터 시스템
기존의 클럭 시스템(좌)와 ND555 / NDX 2의 클럭 마스터 시스템(우). ND555 리뷰 참조

ND555의 클럭 마스터 시스템이 도입된 NDX2

전체 회로 디자인만 ND555와 비슷하게 보이도록 만든 것이 아니다. 실제 신호가 처리되는 회로의 흐름 및 신호 처리 알고리듬도 ND555의 그것을 그대로 가져왔다. ND555로 시작되는 2세대 네임 디지털 스트리밍 회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클럭 시스템이다. 1세대들은 네트워크 스트리밍 모듈에서 재생되는 오디오 신호의 클럭에 맞춰 오버샘플링 및 DAC의 아날로그 변환 처리가 이루어졌다. 쉽게 말해서 플레이어에 입력되는 오디오 신호에 맞춰 클럭 타이밍이 움직이는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ND555에서는 그 반대의 접근법을 취했다. DAC 회로에 지터가 현저히 낮은 고정밀 클럭 시스템을 정교하게 설계해 놓았다. 그리고 스트리밍 회로와 오버샘플링 회로가 DAC의 클럭에 맞춰 데이터를 읽어내고 프로세싱을 취해 DAC로 보내주는 구조로 바꾸었다. 즉, DAC 회로가 슬레이브 모드로 동작하던 NDS나 NDX의 1세대 방식을 버리고, DAC의 고정밀 클럭이 오디오 신호를 읽어들이고 업샘플링 처리를 하도록하는 DAC 클럭 시스템의 마스터 모드 동작 회로로 완전히 판을 뒤집어버렸다. 물론 일부 경쟁 업체와 같은 워드 클럭 입력이나 10MHz 마스터 클럭 입력 같은 기능은 없지만, ND555와 NDX2의 새로운 클럭 마스터 시스템은 기존 네임 디지털 기기에서 볼 수 없던 초저지터의 고정밀 프로세싱 및 아날로그 변환을 구현해냈다. 당연히 새로운 클럭 시스템에 의한, 마스터 모드 동작에 의한 클럭 처리는 전체 사운드에서 보이지 않던 커튼 하나를 걷어낸 듯한 해상도와 투명도의 비약적인 업그레이드를 가져왔다.

Naim NDX 2
Naim NDX 2

ND555와 다른 NDX2, 전원부와 DAC 칩

그렇다면 NDX2는 ND555의 복제 모델일까? 그렇지는 않다. 수 천 만원대의 시스템인 플래그십 레퍼런스인 ND555와 1천만원이 채 되지 않는 NDX2가 똑같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그 차이는 무엇일까?

가장 큰 차이는 역시 전원부. ND555는 사실상 단품 플레이어로 보기 어렵다. 기기 내부에 전원부가 아예 없고, 별매품인 555PS DR을 구입해서 ‘전원부 + 플레이어’의 2피스 시스템으로 구입해야 제품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NDX2는 별도의 전원 장치 없이 그 자체로 동작하는 일체형 플레이어이다. 따라서, 제품 내부에 커다란 토로이덜 트랜스포머로 구성된 리니어 방식의 자체 전원 장치가 설계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스탠바이 상태에서도 제품의 On/Off 동작과 외부 컨트롤이 가능하도록 전원 On/Off 컨트롤을 위한 별도의 초소형 스위칭 전원부가 1개 더 준비되어 있다. 이 스위칭 전원부는 NDX2가 켜지면 곧바로 회로에서 차단되어 더 이상 동작하지 않는다. 이처럼, NDX2는 ND555와 달리 구입만으로 곧바로 플레이어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ND555 처럼 외부 전원 장치 연결을 위한 전원부 확장 입력 단자가 준비되어 있다. 이를 사용하면 시스템 전체의 전원 회로가 555PS DR에서 공급되는 전원으로 전환되어 비약적인 음질적 상승을 얻을 수 있다.

또 하나의 차이점은 DAC이다. ND555는 TI/BurrBrown의 최고의 DAC 칩이자 현존 유일에 가까운 24비트 멀티비트 DAC, PCM1704K 칩을 사용했다. 반면에 NDX2에서는 DAC 칩을 같은 TI/BurrBrown의 칩이지만 PCM1792를 도입했다. 멀티비트 칩이자 단종되어 더 이상 구하기 어려운 부품인 PCM1704는 아니지만, PCM1792는 TI/BurrBrown의 현존 생상 DAC 칩 중 가장 비싼 플래그십 DAC 칩셋이다. 또한 NDX에 사용된 PCM1791A와 비교해도 성능 자체가 다르다. 일단 DAC 칩 자체의 S/N비가 거의 20dB 이상 개선되어 최대 130dB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는 것이 NDX2에 도입된 PCM1792의 성능이다. DAC 칩 자체만 놓고 봐도, NDX2는 NDX와는 비교되지 않으며, ‘ND555는 멀티비트의 플래그십’ vs ‘NDX는 델타시그마의 플래그십’으로 평가할 수 있다. 물론 DAC 칩 하나로 음질의 우위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지만, 적어도 ND555와 NDX2는 코어 기술이 그대로 공유되고 상당 부분의 회로를 공유한 상태에서 칩이 달라지는 것은 분명 어느 정도의 음질적 변화와 차이를 가져올 것이다.

하지만, 그 차이가 금액적으로나 경제적인 이유라고 해도 네임은 음질적인 눈높이를 절대 낮추지 않았고, 그에 상응하는 퀄리티 부품으로 약간의 색깔을 다르게 만든 두 기기의 차이를 만들었을 뿐이다.

사운드 퀄리티

기기의 테스트에는 ND555 테스트에서 사용했던 것과 같은 Magico의 M3 스피커와 CH Precision의 앰프를 준비했다. 1:1 비교는 아니지만 가장 확실한 기기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 환경인 셈이다.

전체 사운드는 당연히 거의 똑같은 사운드의 색채를 띈다. 또렷하고 명징하면서도 따뜻하고 약간의 밝기가 온도감이 살아있는 진한 사운드다. 한마디로 NDX2는 ND555와 같은 벡터 상에 존재하는 같은 음색의 기기이다. 다만, ND555는 기본적으로 555PS DR을 사용했고, NDX2는 전원 장치 없이 단품 플레이어로 비교했기 때문에 전원부의 차이에서 오는 음질적인 차이는 존재했다.

먼저 에이지 오우와 미네소타 심포니가 연주한 <코플랜드 100> 중 ‘보통 사람들을 위한 팡파레’에서는 역시 넓고 입체적인 미네소타 심포니 홀의 무대 분위기가 잘 살아난다. 팀파니를 비롯한 악기들의 울림과 잔향은 충분한 입체감을 즐길 수 있는 여운을 길게 잘 살려주었고, 팀파니의 타격과 초저역의 에너지도 충분히 깊고 단단했다. 디테일이나 해상력은 나무랄데 없었고, 악기들의 음색과 농밀한 저역의 응축된 사운드도 훌륭했다.

이어서 같은 레퍼런스 레코딩스에서 발매된 <존 루터의 레퀴엠>을 들어보면 보다 확실한 NDX2의 입체감과 스케일 그리고 디테일 재현 능력을 알 수 있다. 텍사스 댈러스의 메이어슨 심포니 센터에서 녹음된 거대한 스케일과 음장감을 자랑하는 녹음이다. 거대 규모의 합창단과 독창자를 중심으로 윈드 앙상블과 퍼커션 그리고 홀에 설치된 오르간의 초저역이 가장 이상적으로 녹음된 음반이다. NDX2는 녹음의 장점이자 핵심인 입체적인 심포니 센터의 공기 냄새 그리고 오르간의 초저역의 울림 그리고 S/N가 높게 느껴지는 합창단의 연주로 이 음반의 모든 장점들을 멋지게 살려낸다. 스케일이나 입체감 그리고 디테일들이 하나도 묻히거나 사라짐없이 깨끗하게 재현되며, 흔히 디지털 소스 기기들이 들려주는 약간의 경질감과 고역 끝이 딱딱해지는 모양새 같은 거친 입자감은 하나도 볼 수 없었다. 특히 소프라노와 합창단과의 거리와 입체감, 오르간 연주시에도 뭉개짐이나 둔중해지지 않는 스테이징은 NDX2의 탁월한 성능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재즈 연주로 마커스 밀러의 신작 <Laid Black> 중 ‘Trip Trap’을 들어보면 팀파니의 초저역과는 전혀 다른 베이스 기타의 스피디한 리듬감에서 NDX2의 성능을 훨씬 쉽게 알 수 있다. 에너지와 깊이감 보다 리듬과 스피드가 우선시 되는 이 재즈 퀸텟의 라이브 녹음을 NDX2는 하나도 느려지거나 끝이 뭉개지지 않는 타이트하고 명료한 베이스 기타의 리듬을 선열하게 그려낸다. ND555에 비하면 외장 전원부의 여파를 다소 느낄 수 있다. 드럼의 킥이나 베이스의 울림에 있는 에너지의 폭발력은 ND555보다는 약간 덜한 편이지만, 시종일관 발을 구르게 만드는 밀러의 기타 연주는 한치의 오차나 흐트러짐없이 정확한 리듬과 타이밍으로 살아난다. 특히 전체 악기들이 쏟아져나오는 부분에서는 시스템 성능에 따라 산만함이나 고역으로 딱딱하게 뭉쳐진 소리로 퇴색되는 경우가 많지만, NDX2는 높은 분해능으로 드럼, 키보드, 베이스 기타가 딱딱하게 한가운데 몰리는 일 없이 여유롭게 총주를 빠져나온다. 투명도와 스피드로 이 현대적인 라이브 재즈 녹음을 멋지게 재현해낸다. 이 가격대의 스트리밍 플레이어들 중 이만한 성능을 이끌어낼 기기는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최근 즐겨듣는 ECM 녹음인 Near East Quartet의 <Near East Quartet> 중 ‘갈까부다’를 들어도 마찬가지다. 용산 이태원의 스트라디움에서 녹음된 이 음반은 ECM 스러운 투명하고 넓게 펼쳐지는 녹음 홀의 입체감이 기본으로 깔려있는데, NDX2는 ECM 스러운 약간 차갑고 쿨한 톤, 분위기를 정확하게 재현해준다. 흔히 네임스러운 색채나 중역 위주의 두툼하거나 둔중한 두께감의 사운드라면 홀의 분위기보다 보컬이나 악기 색깔이 더 강조된 톤을 들려주겠지만, NDX2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ECM의 장점인 현대적인 공간감이나 투명도가 또렷하게 살아있고, 그 위에 섹소폰, 드럼, 기타 그리고 한이 서린 듯한 보컬의 발음을 선명히 그려낸다. 입체적 공간 위에 펼쳐지는 몽환적 분위기가 살아있고 그 위에 각 악기와 보컬 등의 연주 하나하나가 또렷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입체적이면서도 선명한 그림을 보는 듯 하다. 역시 해상도와 디테일 그리고 공간감 재현에서 NDX2가 큰 재능을 펼쳐보인다는 증거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노라 존스의 최신작 <Live At Ronnie Scott's> 중 ‘Don't Know Why'를 들어보면 아마도 NDX2의 색깔과 성능을 가장 확실히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주 넓은 홀과는 거리가 먼 재즈 카페의 라이브지만 입체적인 라이브 공간의 분위기와 악기 간의 거리 같은 입체적 요소들을 정확히 재현해낸 입체적 무대를 보여준다. 노라 존스의 피아노를 중심으로 중앙 우측과 중앙 좌측에 배치된 베이스와 드럼은 서로 섞이지 않고 또렷한 자기 소리는 내주며, 가장 중요한 보컬은 정말 진하고 선명하며 굉장히 높은 S/N을 지닌 듯한 사운드로 선명하게 노래를 이끌어간다. NDX2의 색채감, 선명도 그리고 입체감 등의 성능적 척도이자 방향이 어느쪽으로 맞춰져 있는지를 체감할 수 있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선입견으로 생각할 수 있을 네임의 장점보다는 오히려 레코딩 모니터 사운드 같은 약간은 중립적인 선상에 더 가까운 정리정돈되어 있는 깔끔하고 선명도 높은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이 NDX2의 정체성이자 존재감이다.

 

 

결론

네임의 2세대 네트워크 스트리밍 플레이어인 NDX2는 네임이 3년 여의 세월에 걸쳐 완성해낸 NP800의 뛰어난 성능과 기능성 위에 ND555에서 얻어낸 음질적 신세계를 하나의 일체형 플레이어로 완성시킨 결과물이다. 분명 플래그십인 ND555의 결과물과는 차이가 있지만, 두 제품이 공유하는 기술적 내용과 같은 엔지니어에 의한 기술적 트리클 다운 덕분에 질적인 차이보다는 에너지와 분위기의 미묘한 정도 차이라고 두 기기의 차이를 평가할 수 있다. 그 만큼 NDX2의 가격 대비 성능의 퍼포먼스는 대단히 높다고 할 수 있다. 특히 NDX의 사용자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NDX2는 NDX와는 비교하는 것이 합당하지 않은 수준이다. 게다가 NDX2는 추후 555PS DR을 더 하면 ND555에 버금가는 성능까지 도전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플레이어보다 더 비싼 전원 장치를 추가한다는 것은 약간 앞 뒤가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오히려 그렇게 되면 아예 ND555로 업그레이드로 판을 갈아 엎는 편이 맞을테니 말이다. 반대로 NDX에 네임의 전원 장치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NDX2로의 업그레이드가 굉장한 시너지를 가져올 것이다. NDX2 자체만으로도 전원 장치를 사용하는 NDX 보다 나은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기존 네임의 전원 장치를 활용하면서 ND555에 비슷한 수준의 퀄리티를 노려볼 수 있을테니 말이다.

ND555의 뒤를 이어 등장한 2세대 네임 네트워크 플레이어이자 ND 시리즈의 실질적인 핵심 모델인 NDX2는 네임의 차세대 신기술이 들려주는 높은 기능성과 사운드 퀄리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베스트셀러가 될 만한 재능이 풍부한 플레이어이다. 만약 새로운 네트워크 플레이어나 DAC를 찾고 있다면 이 가격대에서는 더 이상 고민을 허용하지 않는 강력한 선택 일순위의 플레이어이다. 직접 들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제품사양

오디오 입력
디지털 광 TOSLink (24bit/96kHz까지) x 2
동축 RCA (24bit/192kHz까지, DoP 64Fs) x 1
동축 BNC (24bit/192kHz, DoP 64Fs까지) x 1
USB Type A USB 소켓 (전/후면, 1.6A Charge) x 2
스트리밍 크롬캐스트(Chromecast) 내장, 애플 에어플레이(Airplay), 타이달(TIDAL),
스포티파이 커넥트(Spotify® Connect), 블루투스(AptX HD), 인터넷 라디오™,
UPnP™ (고해상도 스트리밍), ROON Ready
오디오 출력
아날로그 RCA 한 쌍 x 1, 5pin DIN x 1
네트워크 연결 이더넷 (10/100Mbps), WiFi (802.11 b/g/n/ac+ 내장 안테나)
저장 장치 Type A USB 소켓(전/후면 1.6A Charge) x 2
지원 오디오 포맷 WAV - 32bits/384kHz 까지
FLAC • AIFF - 24bit/384kHz 까지
ALAC (Apple 무손실) - 24bit/384kHz 까지
MP3 - 48kHz, 320kbit (16 bit) 까지
AAC - 48kHz, 320kbit (16 bit) 까지
OGG • WMA - 48kHz (16 bit) 까지
DSD 64 and 128Fs 까지
M4A - 48kHz, 320kbit까지 (16 bit)
인터넷 라디오 vTuner 프리미엄
리모컨 지그비(Zigbee) RF4CE(메탈)
크기 87mm x 432mm x 314mm (H x W x D)
무게 10kg
마감 결을 살린 아노다이징 알루미늄
전원 장치 (유료 옵션) 555 PS DR / XPS / XP5 XS
수입원 (주)소리샵

CR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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