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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입문자를 위한 ROON 강좌 - 1편


DLNA? ROON?

18-07-12 14:36 / 3,875회

오디오플라자

본문

최근 음원 재생을 위해 컴퓨터나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사용하면서 ‘룬(ROON)’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기존에 쓰던 컴퓨터 오디오나 스트리밍 플레이어로는 룬을 쓸 수 있는지 없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룬이 뭔지 간단히 알아보기로 합니다. 하지만 룬을 알기 전에 먼저 ‘네트워크 오디오’부터 이해를 해야 룬이 뭔지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룬은 네트워크 오디오 시스템의 새로운 종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간단히 네트워크 오디오가 어떻게 구성되고 동작되는지부터 알아봅니다.

네트워크 오디오가 뭐죠?

지금까지 ‘네트워크 오디오’ 또는 ‘네트워크 플레이어’ 하면 린(Linn)의 DS 시리즈같은 플레이어들을 떠올리실 겁니다. 기존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라는 기기들은 'DLNA'와 ‘UPnP’라는 방식의 기술을 사용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왔습니다. 간단히 DLNA라고 부르는 이 방식은 삼성, 소니, LG, 파나소닉 등이 영화나 음악 등의 ‘미디어 파일’을 가전 제품(TV나 오디오)에서 재생될 수 있도록 만든 미디어 재생 표준 규격입니다. 2000년대 이전까지는 거의 모든 영화나 음악 미디어는 CD나 DVD 같은 디스크 타입의 표준화된 물리적 매체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MP3 이후 영화나 음악은 디스크가 아니라 dvix나 mp3 같은 ‘파일’로 바뀌었죠. 미디어 매체가 사라지고 파일이 등장하자, 당연히 파일을 미디어 소스로 사용하는 요구가 많아지면서 가전 업체와 컴퓨터 업체들은 이 파일을 TV나 오디오에서 재생이 가능하도록 ‘DLNA’라는 규격을 만들었습니다.

DLNA 방식으로 음악 파일이나 동영상 파일을 재생하려면 크게 3개의 기기가 필요합니다. 맨 처음 소스가 되는 것은 '미디어 서버(Media Server)'입니다. 처음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쓰는 분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바로 이 미디어 서버의 설치 때문입니다. 그냥 컴퓨터나 NAS를 켜고 음악 파일을 저장만 해두면 자동으로 재생이 되는 줄 알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먼저 자신이 파일을 저장할 하드웨어(컴퓨터 또는 NAS)에 미디어 서버라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이 미디어 서버라는 프로그램에 음악이나 영화 파일들이 저장된 폴더나 디렉토리를 등록시켜주어야 합니다.

파일의 저장 및 재생의 출발점, 미디어 서버

Twonkey Server 기반의 하이파이 전용 미디어서버 Melco 제품

미디어 서버는 음악이나 영화 파일들을 저장해두는 파일 저장 시스템(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을 뜻합니다. 미디어 서버가 단순히 하드 드라이브가 아닌 이유는, 이 미디어 서버가 물리적인 저장 장치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서버’라는 말이 의미하듯이, 일종의 컴퓨터 같은 하드웨어에는 음악이나 영화 파일들을 저장하고 이 파일들을 분석, 관리, 재생하는 전용 소프트웨어까지 함께 사용되어야 합니다.

미디어 서버라는 소프트웨어의 역할은 저장된 파일들을 분석하여, 음악이나 영화의 제목, 연주자, 배우, 파일의 종류 및 압축 방식(mp3냐, wma냐 또는 wav냐 등등) 등의 정보를 사용자들에게 보여주고 원하는 파일을 찾아 재생, 전송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흔히 일반 PC에서는 윈도우의 Window Media Player가 이 역할을 하고, Mac에서는 iTunes가 이런 역할을 합니다(iTunes는 DNLA는 아니지만). 이들 두 소프트웨어는 서버 기능보다는 자체 플레이어 기능이 강조된 프로그램들인 반면에, 순수한 미디어 서버 전용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지금은 단종이 된 Twonkey의 ‘Twonkey Server’, 프리웨어인 ‘Minimserver’ 그리고 dBpoweamp의 ‘Asset UPnP’ 등이 그런 미디어 서버 역할을 하는 훨씬 전문적인 소프트웨어들입니다. 이런 소프트웨어들이 저장된 음악을 찾아서 플레이어로 음악 데이터를 뿌려주는 기술적인 표준안이 바로 DLNA입니다.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리모컨, 컨트롤 포인트

그러면 서버에 있는 음악을 찾아서 재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존의 CD 플레이어나 TV에서 재생을 하려면 전용 리모컨으로 기기를 동작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네트워크 오디오에서는 특별한 리모컨 소프트웨어들이 있습니다. 린의 DS 시리즈에는 Kazoo 라는 전용 앱을 사용하고, 타 네트워크 플레이어들도 자사들의 전용 리모컨 앱들이 있습니다.

Lumin App(좌), Linn Kazoo(우)
안드로이드 BubbleUPNP의 예시. Renderer(출력기기)와 Library(미디어서버/소스저장기기)를 선택 및 재생/컨트롤할 수 있다.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에 앱 형태로 리모컨 기능을 제공하는 이런 리모컨 앱들을 DLNA에서는 ‘컨트롤 포인트(Control Point)’라고 부릅니다. 린의 Kazoo와 함께 대표적인 리모컨 앱으로는 루민(Lumin)의 ‘루민 앱(Lumin App)’이 있습니다. 컨트롤 포인트 앱으로 만든 별도의 앱들도 꽤 많은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안드로이드에서는 ‘Bubble UPnP’가 있고, 아이패드에서는 예전에 PlugPlayer를 많이 썼지만 최근에는 대개 플레이어에 따로 제공되는 기기 전용 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리모콘 대용의 앱이 일반 리모컨과 다른 점은, 단순히 재생/정지, 트랙 뛰어넘기 기능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이런 앱들은 서버에 어떤 음악이나 영화가 있는지 미디어 서버에 저장된 파일들의 내용을 검색해서 보여주고, 사용자가 선택한 파일이 플레이어로 전송되어 재생되도록 재생 및 정지, 탐색 기능을 모두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즉, 실제 소비자가 자신이 구입한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눈으로 보고 느끼게 되는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이 컨트롤 포인트 앱들입니다. 검색이 쉽고 간편하며, 파일의 정보를 보여주고, 재생이 쉽고 원활하게 되도록 해주는 앱 일수록 사용자는 그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좋은 기기로 평가합니다. 네트워크를 통한 미디어 재생 과정에서는 사용자가 과거 CD나 플레이어의 리모컨처럼 실체를 만질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유일하게 사용자에게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이 컨트롤 포인트 역할을 하는 앱 뿐입니다. 그래서 앱의 인터페이스가 뛰어날수록(즉, 편리하고 쉬운 사용자 경험을 안겨줄수록) 뛰어난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평가합니다. 사실 플레이어는 재생만할 뿐 이런 플레이어의 음질이나 성능과 무관하지만 말이죠. 하지만 사용자들은 앱이 곧 플레이어라는 생각을 하는 분이 많습니다.

최종 음의 출구이자 파일을 재생하는 실제 하드웨어, 미디어 렌더러

지금까지 파일을 재생하는 기기를 네트워크 플레이어라고 불렀지만, DLNA에서는 이를 미디어 렌더러(Media Renderer)라고 부릅니다. 플레이어가 아닌 렌더러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 기기가 스스로 파일을 찾고 검색해서 불러다가 재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개 서버에서 전송가능 한 것을 컨트롤 포인트로 찾아서 파일을 집어 넣어주어야만 재생이 가능한, 일종의 반쪽짜리 기기이기 때문입니다. 렌더(Render)라는 말이 ‘전달/전송해주다’ 내지는 ‘그려내거나 보여준다’는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렌더러라는 말을 쓴 듯 합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플레이어에 스스로 서버를 찾아 검색하고 음악을 선택해서 직접 재생이 가능한 기기를 미디어 플레이어, 컨트롤 포인트로 동작시켜줘야 재생이 가능한 기기를 미디어 렌더라로 구분지어 사용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대개 간단히 미디어 플레이어라고 부릅니다. 린의 Klimax DS를 비롯한 DS 시리즈 플레이어와 루민의 Lumin 시리즈 등이 이러한 미디어 플레이어/렌더러입니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크 오디오 재생을 간단히 정리하면,

  • 네트워크 재생은 3개의 기기로 동작한다.
  • 파일을 저장하고 뿌려주는 것은 미디어 서버(컴퓨터 같은 하드웨어 + 윈도우즈 같은 소프트웨어)
  • 파일을 찾고 검색하는 것은 컨트롤 포인트(소프트웨어, 주로 앱)
  • 파일을 받아서 아날로그 소리로 출력해주는 것은 네트워크 플레이어/미디어 렌더러(하드웨어)

이런 3개 기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이루어진 시스템 구성이 갖춰져야 네트워크 플레이어 시스템이 구축됩니다. 말로 풀어서 설명해서 어렵게 보이지만, 실제 구축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3개의 기기를 하나의 인터넷 공유기에 연결해주면 그것으로 곧바로 네트워크 오디오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룬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합니다.

룬(ROON)은 뭔가요?

룬은 앞서 설명한 네트워크 오디오 시스템과 비슷하지만 DLNA 방식과는 전혀 다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네트워크 오디오 시스템입니다.

룬 역시 네트워크 오디오 시스템이기 때문에 DLNA 방식과 마찬가지로 미디어 서버, 컨트롤 포인트 그리고 미디어 플레이어/렌더러라는 3개의 기기로 구성됩니다. 하지만, 네트워크 상에서 파일을 찾고 분석하고 플레이어에 파일을 전송해주는 소프트웨어가 DLNA 표준이 아닌, 룬이라는 자체 표준을 사용합니다. 즉, 외형적인 구조나 구성은 DLNA와 같은 시스템의 형태를 갖지만, 실제로 그 속에서 동작하는 소프트웨어는 전혀 다른 시스템인 것이죠. 비유를 하자면, DLNA 방식이 구글의 안드로이드(갤럭시 폰/갤럭시 탭)라면, 룬 방식은 애플의 iOS(아이폰/아이패드)인 셈이죠. 둘 다 스마트폰이나 모바일 디바이스인 것은 맞지만 구동 방식이나 체계가 전혀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룬의 구동화면. 윈도우/맥/안드로이드/iOS 등 OS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 역시 룬의 장점 중 하나이다.

룬과 DLNA, 무엇이 다른가요?

룬이나 DLNA, 둘다 파일을 재생하는 기능과 시스템 구성 방식(서버, 컨트롤 포인트, 렌더러)은 똑같지만, 실제 구현된 내부 원리나 인터페이스는 확연하게 다릅니다.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똑같이 스마트폰이긴 하지만 두 시스템이 확연하게 다른 것처럼 말이죠.

1) 방대한 음반 정보의 라이브러리 제공

첫 번째 차이점은 소프트웨어입니다. DLNA에는 미디어 서버가 있지만 룬에는 미디어 서버가 대신 ‘룬 서버(ROON Server)’라는 것이 있습니다. 룬의 핵심이 바로 룬 서버입니다. 룬 서버는 DLNA의 미디어 서버와 달리, 하는 일이 상당히 많습니다. 미디어 서버는 저장된 파일들의 음악 제목이나 영화 제목, 연주자의 이름 정도 보여주는 것이 전부입니다. 단순히 곡명이나 영화 제목을 보고 재생을 하는 것이 DLNA 방식입니다.

이와 달리 ‘룬 서버’는 mp3나 flac 파일에 저장된 음악의 제목이나 연주자의 이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해당 음반의 다양한 정보를 보여줍니다. 인터넷에 있는 룬의 미디어 라이브러리에 저장된 음반의 정보를 찾아내 각 음반마다 개별 정보 파일을 따로 저장해 둡니다. 이 정보 파일에는 단순히 음반 제목, 연주자의 이름 뿐만 아니라, 음악의 장르, 각 세션맨들의 정보, 녹음 장소, 녹음 일자, 음반 발매 일자, 해당 음반의 리뷰 등등이 들어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음반을 사면 들어있는 음반 속의 속지(북클릿)에 인쇄된 내용들 그리고 음반 관련 리뷰 같은 부가 정보까지 모두 담아놓습니다. 따라서, DLNA에서는 단순히 음반 자켓과 곡명 정도 밖에 알 수 없지만, 룬에서는 음반에 담긴 모든 부가 정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룬이 추구하는 모토가 음악 파일에서도 음반을 사서 듣는 것과 똑같은 정보의 체험, 아날로그적인 체험을 안겨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단순히 정보의 나열로 그치지 않습니다. 룬은 이 모든 정보를 가장 알기 쉽고 편리한 인터페이스로 사용자가 음악의 비밀을 모두 찾아볼 수 있도록 해 두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뛰어난 인터페이스는 각종 정보가 음반 하나의 정보로 그치지 않고, 모든 음반의 정보들이 서로 연결되도록 연결 고리로 이어지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일례로, 스팅이 녹음한 음반의 내용에서 세션맨 중 한 사람의 이름을 누르면, 현재 내가 보유한 음악 파일들 중에 해당 세션맨이 연주에 참여한 음반을 모두 찾아서 보여줄 수 있습니다.

2) 타이달(Tidal) 서비스와 연동된 스마트한 음악 큐레이션

노라 존스 곡이 끝나고 유사한 장르의 곡을 자동으로 큐레이션 후 재생중인 상태

이 뿐만이 아닙니다. 자신이 선택한 연주자나 가수의 음악을 찾아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와 유사한 가수나 장르의 음악도 찾아서 함께 제안해주는 기능도 갖고 있습니다. 소위 ‘음악 큐레이션’ 기능이라고 부르는데, 자신이 즐겨 듣는 음악에 맞는 유사한 음악을 추천해서,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고 배우게 되는 음악 감상의 재미를 제공합니다.

특히 이 기능이 뛰어난 이유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타이달(Tidal)’을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선택한 아티스트나 음악이 내가 보유한 음원들에 그치지 않고, 스트리밍 서비스인 타이달에 있는 음악들까지 검색해서 보여주고 들려주기 때문입니다. 즉, 음악을 추천해주는 기능이 수 백만 음원들까지 마치 내 하드 디스크인 것처럼 검색하고 추천하고 들려주기 때문에, 룬에 타이달을 연동시켜 두면 수십만 장의 음반을 보유한 것과 똑같이 무제한 음악을 찾아서 들을 수 있게 됩니다. 굳이 음원을 사서 저장하지 않더라도, 무한한 음악 감상을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3) 하드웨어에 맞춘 스트리밍

룬 서버는 뛰어난 음악 정보 서비스 능력 뿐만 아니라 파일 재생시에도 스마트한 능력을 제공합니다. 바로 하드웨어에 맞춘 음악 재생 기능입니다. 룬은 DLNA와는 다른, 자체 스트리밍 프로토콜인 RAAT(ROON Advanced Audio Transport) 방식으로 음악 파일을 플레이어에 전송합니다. 이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룬 서버가 플레이어의 하드웨어 성능을 미리 파악하고, 플레이어에 맞춰 가장 좋은 상태의 음원 데이터를 보내준다는 것이죠.

좀더 쉽게 예를 들어보죠. 만약 사용하고 있는 룬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DSD 재생은 불가능하고 flac 이나 wav 파일만 재생 가능한 제품이라 가정합시다. 그리고 그것도 96kHz/24bit 까지 밖에 재생되지 않는 제품이라고 합시다. 하지만, 갖고 있는 음악 파일들은 DSD128 이나 192kHz/24bit 이상의 고음질 음원들을 갖고 있다면 이런 파일들은 어떻게 될까요? DLNA 방식이라면 재생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룬에서는 플레이어가 재생할 수 없는 파일들이 있으면 룬 서버가 플레이어가 재생 가능한 형태의 음원으로 변환해서 플레이어로 보내줍니다. 즉 플레이어의 하드웨어 한계점에 맞춰서 음악 파일을 변환해서 전송합니다.

예로 든 플레이어라면 룬 서버에서 DSD128 파일은 88.2khz/24bit로, 192kHz/24bit 파일은 96kHz/24bit 로 변환해서 룬 플레이어로 전송해줍니다. 사용자는 음원 파일이나 플레이어의 상태에 상관없이 자동적으로 룬 서버에 있는 모든 음악을 플레이어에서 재생 가능한 가장 최선의 상태로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RAAT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입니다.

게다가 오디오파일들에게는 매우 인상적인 기능 중 하나가 재생되는 단계별 상태를 보여주는 ‘신호 경로(Signal Path)’ 기능이 있습니다. 이는 기기마다 재생되는 음악의 신호 상태를 보여주는 기능으로, 재생되는 음악의 샘플링 레이트와 비트수를 원래 음원 파일부터 최종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재생까지 개별 단계마다 신호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즉, 오리지널 파일 그대로 전송되는 지 아니면 중간에 하드웨어에 맞춰서 DSD를 PCM으로 바꾸거나 또는 샘플레이트를 고해상도에서 일반 해상도를 낮추는 것을 어느 기기가 어느 단계에서 동작하고 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DLNA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수 많은 부가 기능들이 룬에서는 제공되고 있습니다.

룬을 사용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요?

맨 처음 이야기했듯이, 룬은 DLNA 방식과 구성이 거의 똑같습니다. 따라서, 룬 또한 3개의 기기가 필요합니다.

  • 룬 서버(룬 코어, 룬 전용 컴퓨터)
  • 룬 플레이어 (룬 레디 Roon Ready. 룬 재생을 지원하는 룬 전용 네트워크 플레이어)
  • 룬 리모트 (룬 전용 리모컨 앱, 아이패드 및 안드로이드용 룬 전용 컨트롤 앱)

룬 서버

Nucleus

룬 서버는 말 그대로 음악 파일을 저장, 관리하는 룬 전용 컴퓨터입니다. 말이 다소 거창해보이지만, 사실은 간단합니다. 룬 서버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컴퓨터를 말합니다. 여러분이 집에서 사용하는 컴퓨터나 노트북에 룬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은 룬 서버 프로그램을 설치해주면 해당 컴퓨터나 노트북은 바로 룬 서버가 됩니다.

좀더 전문적인 오디오파일들은 일반적인 컴퓨터 대신, 룬을 위한 전용 컴퓨터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음질이나 시스템 관리 때문에 룬 전용 컴퓨터를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이죠. 그래서 아예 룬 전용 컴퓨터를 룬에서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기도 합니다. 룬이 발매한 ‘누클리어스(Nucleus)’라는 제품이 바로 그런 룬 전용 컴퓨터입니다.

룬 플레이어

룬 플레이어는 룬 전용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룬 서버가 인식할 수 있는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말합니다. 맨 처음 언급했던 DLNA 방식의 네트워크 플레이어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네트워크 플레이어지만, 룬 서버에서 인식이 가능한 룬 전용 플레이어입니다. 그래서 룬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에는 룬에서 재생 가능하다는 의미로, ROON Ready 라는 마크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초기에는 룬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점차 플레이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어렵지 않게 룬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을 찾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 오포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들입니다. 오포 디지털이 발매한 4k 블루레이 플레이어인 203/205는 대표적인 룬 레디 플레이어로, 룬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플레이어입니다.

오포보다도 훨씬 저렴하고 대중적인 플레이어로 구글이 만든 크롬캐스트도 있습니다. 5만원이 안되는 이 작은 미디어 재생용 동글(?)도 비록 ROON의 전용 프로토콜 방식인 RAAT는 아니지만 24bit/96kHz급의 Google Cast 방식으로 무선재생을 할 수 있습니다. (Roon - 크롬캐스트 지원 업데이트 관련기사 참조)TV나 기존 오디오에 크롬캐스트를 연결해주면, TV나 사용하던 오디오로도 룬을 제대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하이파이 업체들이 내놓은 보다 전문적인 네트워크 플레이어들도 룬 레디 기능을 속속 지원하고 있습니다.

룬의 네트워크 재생은 크게 3가지로 가능하다. 첫 번째로 위에 서술한 'Roon Ready'를 탑재한 기기, Airplay지원기기, 추가로 최근 업데이트 이후 가능해진 크롬캐스트 지원 기기이며 Roon의 독자프로토콜 방식인 RAAT방식은 Roon Ready 탑재기기만이 가능하다. (사진 좌측 1,2번) 크롬캐스트/에어플레이 또는 연결한 DAC의 사양에 맞게 샘플링이 변경되어 재생할 수 있다.(사진 우측 1,2번)

룬 리모트

룬 리모트는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사용 가능한 룬 전용 앱을 말합니다. 룬 리모트는 룬 서버에 접속하여 서버에 담긴 음악을 검색, 재생하는 역할을 합니다. DLNA의 다양한 네트워크 플레이어용 앱들처럼, 룬 시스템 내에서 룬을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전용 앱이 바로 룬 리모트입니다.

여기까지, 룬에 대한 간단한 개요를 설명드렸고, 기능이나 하드웨어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좀더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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