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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PRECISION C1 HD ROON READY

CH PRECISION C1 HD - ROON READY로 다시 한 번 진화하는 HD 스트리밍의 세계

본문

CH Precision(이하 CH)가 DAC/네트워크 스트리밍 플레이어 C1을 내놓은 것은 2011년의 일이다. 등장 이후 9년이나 지났지만 모델 교체 없이 수 차례의 펌웨어 업데이트와 하드웨어 옵션 교체로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특히 지난해 이루어진 디지털 보드 교체의 HD 버전으로 진화한 업데이트는 외형상 디지털 입력 단자의 모양이 바뀐 정도로 보이지만 실상은 내부 엔진을 완전히 교체한 메이저 업데이트였다. 차로 비유하자면 가솔린/디젤 같은 내연기관 차에서 전기차로 바뀐 셈이다. 차체의 외형은 그대로지만 엔진과 기술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 이와 같은 첨단 기기로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덕분에 C1의 사용자들은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첨단 디지털 소스 기기를 최고의 성능으로 변함없이 즐기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그리고 HD 업그레이드의 두 번째 작업으로 스트리밍 보드도 ROON을 지원하는 'Streaming HD' 보드로 완전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이제 네트워크 스트리밍의 재생까지도 HD 업그레이드 퀄리티로 비약적인 사운드 진화를 완성해냈다.

CH프리시전 스트리밍HD 보드

HD 스트리밍의 시대에 대응하는 Streaming HD

C1이 등장했던 2011년에는 최고 음원 사양이 192kHz/24bit에 불과했고, DSD 음원이 등장하기 전이었다. CH에서는 당시 기준의 음원들 중 최고 사양의 음원 재생까지 충분히 소화하는 DSP 기반의 프로세서 위에 소프트웨어를 입혀 음악 파일을 네트워크로 재생 가능하는 네트워크 재생 기능의 스트리밍 보드를 만들었다. 이후 DSD 음원이 등장하자, DSD 재생이 가능하도록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단행했고, DSD 음원이 DSD64에서 DSD128, DSD256으로 해마다 포맷이 확장될 때마다 HD 이상의 초고음질 음원 재생에 대응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PCM은 DXD로, DSD는 DSD256까지 재생할 수 있는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지속적인 기능과 성능이 업그레이드되어 왔다. 하지만, 하드웨어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존의 스트리밍 보드로는 더 이상 기능적 확장이 불가능한, 물리적 한계 상황을 맞게 되었다.

단순한 파일의 재생 여부를 떠나 네트워크 플레이어 시장에서는 DLNA/UPnP가 아닌 ‘ROON’ 이라는 새로운 미디어 재생 솔루션과 프로토콜이 등장하여 대중화가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존 스트리밍 보드의 프로세서로는 이런 새로운 재생 기법을 적용하기에는 역시 하드웨어의 한계 때문에 구현이 불가능했다. ROON, MQA, DSD256 이상, DXD 이상 등의 초고음질 음원 재생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CH는 9년 만에 새로운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거의 2년에 가까운 개발을 거쳐 앞으로 등장할 1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네트워크용 스트리밍 보드를 완성했다. 그 차세대 네트워크 플레이어 솔루션이 바로 ‘Streaming HD(이하 스트리밍 HD)’ 보드이다.

기존 Streaming 보드(좌)와 신형 Streaming HD 보드(우)

비약적 진화를 이룬 하드웨어와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기존 스트리밍 보드는 9년전에 채택된 프로세서와 메모리 기반의 하드웨어로 설계된 보드로 물리적 성능의 한계가 크다.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블랙핀’이라 부르는 DSP 기반에 의해 설계된 이 임베디드용 프로세서는 16비트 사양의 CPU에 메모리도 64MB의 램과 16MB의 플래시 메모리로 동작했다. 이로 인해 FLAC 인코딩이 된 DXD (352.5 또는 384kHz/24bit) 음원과 용량이 4GB가 넘어가는 DSD256 음원들의 재생은 불가능했다. 또 그 이하의 사양의 음원들이라도 용량이 큰 경우 메모리 문제로 스트리밍 보드의 재부팅 현상이 종종 일어나곤 했다. 하지만 새로운 스트리밍 HD 보드는 TI의 ‘사타라’라 부르는 32비트의 ARM Cortex A8 CPU에 512MB 램과 1GB의 플래시 메모리라는 대폭 향상된 하드웨어 사양으로 문제가 되던 대용량, 초고해상도 음원들의 처리를 손쉽게 재생할 수 있게 되었다. 대표적인 예로, 레퍼런스 레코딩스에서 발매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일렉트라’ 모음곡의 경우( https://listen.tidal.com/album/66256187 ), DSD256으로 발매된 스튜디오 마스터가 5GB에 달한다. 기존 스트리밍 보드는 DSD256 재생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이 파일은 재생이 아예 시작조차 되지 않는다. 프로세싱 및 메모리의 한계로 인해 불가능하다. 스트리밍 HD 보드는 이런 초대형 음원 조차도 아무런 문제없이 완벽하게 그리고 스트리밍 보드보다 더 뛰어난 음질로 끝까지 재생해준다.

전용 어플리케이션

대폭 향상된 하드웨어 사양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새로운 하드웨어에 맞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점이다. CH는 새로운 프로세서 회로에 새로운 OS와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했다. 스트리밍 HD 전용 리눅스 OS위에 DLNA UPnP AV 2.0 사양의 네트워크 미디어 렌더러 소프트웨어와 ROON의 ROON Ready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한 코드로 동작시킨 것이다. 자체적인 소프트웨어 개발로 인해 타 업체보다 새로운 스트리밍 보드의 발매가 다소 늦긴 했지만, 정교한 알고리듬과 컴팩트한 코딩으로 매우 정확한 오디오 데이터 처리 및 전송 그리고 오디오 신호의 클럭 처리를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새로운 스트리밍 HD 보드는 단순히 ROON Ready나 DXD의 안정적인 재생 같은 기능 개선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훨씬 더 투명하고 선명하며 더욱 디테일한 해상력을 제공하는, 음질적 개선이 이루어진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완성된 것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별도 업데이트가 되는 인터뷰 기사open_in_new를 참고하길 바란다.

new Streaming HD

하이엔드 오디오 클럭킹 기술로 끌어올린 스트리밍의 사운드 퀄리티

현존하는 거의 모든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은 리눅스로 동작하는 전용 컴퓨터 회로가 내장되어, 이 작은 컴퓨터가 네트워크 스트리밍 기능을 처리한다. 네트워크 처리용 컴퓨터 회로와 오디오 회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완전히 따로 분리되어 동작하는 것이다. 따라서, 컴퓨터 회로와 오디오 회로는 서로 다른 클럭 시스템에 의해 각자의 회로 동작을 하며 각기 다른 데이터 처리를 한다. 컴퓨터 회로는 전용 프로세서 클럭에 의해 데이터 처리를 하고, 그렇게 찾아낸 오디오 데이터를 오디오 회로에 넘길 뿐이다. 하지만, 스트리밍 HD 보드는 오디오 용도로 설계된 하드웨어로 클럭 처리도 오디오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설계했다. 물리적인 네트워크 회로 동작은 컴퓨터 클럭에 의해 데이터를 받지만, 네트워크 데이터 패킷에서 오디오 신호를 끄집어내어 이를 오디오 회로인 DSP와 DAC로 전달해주는 과정은 모두 C1의 마스터 클럭에 의해 동작한다.

한마디로 스트리밍 HD의 클럭 회로는 C1의 마스터 클럭에 의해 동작하는 슬레이브 회로로 만들어져 있다. 따라서, 스트리밍 데이터를 찾아 오디오 신호로 넘겨주는 클럭 신호 라인은 모두 C1의 클럭 신호를 받아 오디오 신호를 넘기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다른 네트워크 플레이어들과 달리 C1의 스트리밍 HD 보드는 클럭 동작도 메뉴에서 직접 클럭 선택을 할 수 있다. 실제 C1의 스트리밍 HD 보드의 클럭 처리 메뉴를 보면, 일반 DLNA/UPnP AV 2.0 재생인 Streaming의 클럭과 ROON Ready의 클럭을 C1의 자체 클럭, SyncIO의 의한 10MHz 외부 클럭에 의해 동작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따라서, CH의 T1 같은 하이엔드 사양의 10MHz 마스터 클럭을 사용하면 일반 네트워크 재생 뿐만 아니라 ROON Ready에서도 하이엔드 클럭 처리 동작을 통해 일반 재생시 보다 훨씬 더 투명하고 선명하며 보다 아날로그에 가까운 매끄러운 재생음을 얻을 수 있다.

스트리밍 HD 보드의 설치 및 셋업

새 스트리밍 HD 보드의 설치와 셋업은 매우 간단하다. 일단 스트리밍 보드가 지원되는 모델은 C1, C1mono 그리고 I1 인티 앰프, 이 3가지 기종이다. 하지만 스트리밍 HD 보드를 설치하려면 C1의 경우 먼저 HD 사양으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져 있어야 한다. 지금으로부터 1년 내에 구매한 유저들은 이미 HD 사양의 C1이라 문제가 없지만, 2년 이상된 C1의 경우는 HD 업그레이드 여부를 확인한 뒤, HD 버전으로 업데이트가 선행되어 있어야 스트리밍 HD 보드의 설치가 가능하다. I1 인티 앰프는 이미 디지털 HD 사양으로 완성되어 발매되었기 때문에 아무런 상관이 없다.

HD 버전의 C1과 C1mono 그리고 I1 인티 앰프들은 홈페이지 open_in_new에서 최신 사양의 펌웨어(Roon Ready 지원이라 표시된 펌웨어)를 다운 받아 펌웨어 업데이트부터 진행한다. 펌웨어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기기를 끄고 기존 스트리밍 보드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새 스트리밍 HD 보드를 끼워준다. 그리고 나서 기기를 다시 켜면 이때부터 ROON Ready 동작이 가능한 새 스트리밍 플레이어가 된다.

Streaming HD로 Roon을 실행

사운드 퀄리티

음질 테스트를 위해 CH의 L1, M1 그리고 T1 마스터 클럭을 준비했으며 스피커는 매지코의 S3 mk2를 사용했다. 음원은 QNAP의 NAS에 ROON Core를 설치하여 ROON Ready 테스트에 사용하고, 스트리밍 서비스는 Tidal과 Qobuz를 사용했다. 네트워크 연결은 SOtM의 SNH-10G 스위칭 허브를 사용하고 QNAP NAS와 SNH-10G는 광이더넷 연결을, C1과 SNH-10G는 션야타 리서치의 시그마 이더넷 케이블을 사용했다.

기존 Streaming 보드(좌)와 신형 Streaming HD 보드(우)

스트리밍 HD 보드 vs 기존 스트리밍 보드

기존 스트리밍 보드가 장착된 상태로 테스트용 음원들을 청취한 뒤, 스트리밍 HD 보드로 교체하고 같은 곡들을 다시 청취했다. 기존 스트리밍 보드에서는 ROON이 지원되지 않으므로 비교를 위해서는 DLNA UPnP의 Streaming 입력만으로 청취했다.

보드 교체 후 듣자마자 알 수 있는 것은 노이즈의 저감 그리고 높은 정보량이다. 사운드는 훨씬 진하고 선명하고 밀도감이 풍부하고 공간적인 분위기나 입체감, 해상력에서 확연한 차이를 들려준다.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몇 단계 위의 상위 모델로 업그레이드한 음질 차이를 들려준다. 예를 들어 캐롤 키드의 'When I dream'의 기타 소리를 들으면 거칠고 산만하며 다소 둔중하고 웅얼거리는 울림이 깨끗하고 또렷하며 찰기가 붙은 기타의 울림으로 뒤바뀌고 낮은 현의 울림에 웅얼거리는 부밍 같은 지저분한 느낌이 사라지고 깨끗한 기타의 명징한 울림으로 바뀐다. 또한 윈드체임 같은 악기의 울림도 기존 스트리밍의 사운드가 쇠막대기들이 부딪쳐서 생기는 거친 금속성 마찰음이라면 새 스트리밍 HD 에서는 윤택하고 매끄러운 자연스러운 악기적 울림으로 들려준다. 훨씬 낮아진 노이즈 플로어 그리고 더 정확한 클럭과 데이터 처리에서 오는 정보량의 비약적 향상이 가져다 주는 음색, 투명도, 해상도 그리고 다이내믹스와 스피드의 개선 효과인 셈이다.

또한 아론 코플랜드의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레’를 들어보면 공간의 투명도, 홀의 깊고 넓은 입체적인 분위기 그리고 저음의 단단함과 깨끗한 잔향감으로 높아진 S/N의 향상을 들려주며 마찬가지로 마커스 밀러의 베이스 연주가 두드러지는 ‘Trip Trap'에서도 베이스 기타의 빠른 음의 시작과 멈춤으로 스피드, 다이내믹스, 깨끗하고 리듬감이 훨씬 향상된 에너지틱한 베이스 연주를 즐길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클래식 녹음과 보컬 녹음들을 들어보면, 누구나 금방 알 수 있을 정도의 모든 면에서 개선된 음질적 향상을 느낄 수 있었다.

스트리밍 HD vs CH-LINK HD

지금까지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은 대부분이 음질이 SACD/CD 재생음에 비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CH의 경우도 C1의 스트리밍 음질이 D1의 SACD/CD 재생음보다 항상 한 수 아래였다. 하지만 CH에서는 스트리밍 HD의 음질이 D1의 음질에 육박하는 음질 개선이 이루어졌음을 강조하는 만큼 두 소스 간의 음질 차이를 비교해보았다. CH의 주장처럼 새 스트리밍 HD의 음질은 과거의 C1 스트리밍과 D1 디스크 재생의 음질 차이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음질적 개선이 이루어졌다. 과거의 스트리밍 음질이 D1 디스크 재생 음질의 약 70% 정도에 불과했다면, 새로운 스트리밍 HD의 음질은 D1 디스크 재생음의 90% 수준의 음질로 거의 차이나지 않을 수준까지 그 차이를 좁혔다. 아직은 두 기기 간의 음질이 똑같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질적인 차이로 굳이 디스크를 들어야 할 만큼의 음질 차이는 사라진 것이다.

게다가 이 비교는 '스트리밍 vs CH-LINK'의 비교가 아니라 ‘스트리밍 HD vs CH-LINK HD' 와의 비교이다. 디지털 HD 버전 업그레이드 이후 도입된 CH-LINK HD는 구버전인 CH-LINK 보다 음질적 개선이 이루어졌음을 감안해야 한다. CH-LINK가 CH-LINK HD 보다 음질이 뒤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새로운 스트리밍 HD 보드의 음질은 과거 CH-LINK 수준 내지는 그 이상의 음질이 된다는 이야기다.

SACD에서 추출한 DSF 파일을 스트리밍 HD로 듣는 것과 원본이 되는 SACD를 D1/C1을 CH-LINK HD로 듣는 것과 비교하면 정보량 차이에서 오는 밀도감이 조금 더 많고, 조금 덜한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며, 그것이 영향을 끼치는 음색이나 스케일, 해상력, 다이내믹스에서 미묘한 차이가 남는 정도가 두 재생의 음질 차이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차이는 불과 10% 이내 수준에 불과한 수준으로 스트리밍 HD의 음질이 CH-LINK HD 수준에 올라 온 것이다.

CH PRECISION STREAMING HD

스트리밍 HD vs 외부 네트워크 트랜스포트

C1의 스트리밍 HD 발매 지연으로 ROON Ready 등의 기능 때문에 C1에 별도의 네트워크 트랜스포트를 연결하여 동축이나 AES/EBU 또는 USB로 연결하여 별도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쓰는 경우도 있다. 그들과의 음질은 비교 이전에 방식에 대한 문제만으로도 비교가 정리될 것이다.

스트리밍 HD 보드를 사용하면 1단계의 네트워크 스트림 처리 과정으로 바로 사운드 재생이 이루어진다. 네트워크 단자를 통해 입력받은 데이터 패킷에서 오디오 신호를 끄집어 내어 이를 DSP와 DAC로 보내면 바로 아날로그 출력의 사운드를 듣게 된다. 그리고 이 모든 처리 과정의 클럭은 C1의 클럭 또는 T1 마스터 클럭에 의해 전체 재생이 이루어진다.

이에 반해 에소테릭 등의 외부 네트워크 트랜스포트를 사용하여 디지털 출력을 C1에 연결하게 되면 오디오 신호 처리 과정이 매우 복잡해진다. 먼저 네트워크 단자를 통해 네트워크 플레이어/트랜스포트로 입력되면 데이터 패킷에서 오디오 신호를 끄집어낸다. 그 다음, 여기서 오디오 신호와 클럭 신호를 SPDIF 출력 회로로 보내, 동축/광/AES EBU로 신호 변조 과정을 거쳐 디지털 출력을 만들어 보낸다. 이 과정에서 상당한 지터가 발생된다. 그리고 C1에서 동축/광/AES EBU 디지털 신호를 받은 뒤, SPDIF 리시버에서 이 신호 속에 숨어있는 오디오 신호와 클럭 신호를 풀어낸다. 이 과정에서 또 한 번의 지터 영향을 받게 된다. 그 뒤 DSP와 DAC를 거쳐 아날로그 출력이 이루어진다. USB 또한 비슷한 과정을 거치지만 USB는 태생적으로 SPDIF 트랜시버의 성능 보다 더 열악한 USB 컴퓨터 회로를 거쳐 신호를 만들고 풀어내기 때문에 음질적으로 권할 방법이 못된다.

신호 처리 과정의 문제 뿐만이 아니다. 신호를 변조하고 다시 복조하는 단계가 많아지며 지터가 많아지지만, 이 회로들이 사용하는 클럭이 모두 해당 회로마다의 클럭으로 신호 처리가 이루어지거나, 지터가 유입된 변조 신호를 갖고 다시 풀어낸 클럭을 사용하여 재생하므로 최종 음질이 네트워크 스트림에서 처음으로 끄집어낸 오디오 신호보다 열악해질 수 밖에 없다. 음질이 그 만큼 열화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외부 트랜스포트를 사용하게 되면 동축/AES EBU의 한계상 192kHz/24bit 이상의 재생은 불가능하며 DSD 또한 DSD64의 기본 DSD 음원들만 즐길 수 있다. DSD256 이나 DXD 등의 신호 전송은 불가능하다. 결국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갖는 장점인 초고해상도 녹음들의 재생의 모든 장점을 누릴 수 없게 되는 것이다. DXD나 DSD256 음원의 수가 많지는 않지만, 이미 그 숫자는 늘어나고 있고 또 이 음원들을 듣고 나면 절대 그 퀄리티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오디오파일로서는 별도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나 트랜스포트를 쓰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CH PRECISION C1 HD + STREAMING HD

정리

9년 만에 새로 등장한 CH의 네트워크 오디오 기술의 최신 버전인 ‘스트리밍 HD’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하드웨어와 자체 개발한 정교한 소프트웨어로 C1을 새로운 하이엔드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만들어냈다. 기능면에서는 ROON Ready의 탑재와 DXD 및 DSD256 등의 울트라급 초고음질 음원들의 스무드한 재생을 구현했으며, 네트워크 플레이어로서 기존에 있던 하드웨어적인 한계나 문제들로 인한 재부팅 현상들도 완전히 해소했다. 단지 기능면에서의 성능 개선이 아니다. 음질적으로도 이전 스트리밍 보드과는 비교되지 않는, 현격적인 사운드 퀄리티의 질적 향상으로 C1을 몇 단계 이상 음질이 개선된 새로운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등급을 올려버렸다. 전례가 없는 네트워크 스트리밍의 고음질 클럭 처리와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의 세밀한 코딩으로 동작과 성능을 하이엔드 오디오에 걸맞은 수준으로 비약적 향상을 이룬 것이다. 다른 업체라면 이 정도의 버전업은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모델 체인지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CH는 모듈러 방식의 하드웨어 설계라는 본연의 철학에 맞춰 모델 체인지가 아닌 옵션 업그레이드로 이 모든 것을 제공하고 있다. 덕분에 9년 전에 C1을 구입한 유저들은 대박을 맞은 셈이다. 음질은 꾸준히 업그레이드 되었고, 기능까지도 현존 최고 사양으로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으니 말이다. 음질과 기능 모두 현존 최고의 하이엔드 네트워크 플레이어이자 DAC로 C1의 존재와 가치를 계속된다. C1의 사용자라면 HD 업그레이드와 스트리밍 HD 업그레이드는 옵션이 아닌 필수이다. ROON Ready에서 DSD256 까지 재생되는 초고음질 음원 재생 그리고 SPLINE 필터의 새로운 디지털 엔진의 C1 사운드는 기존의 C1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울트라 하이엔드 디지털 소스 기기의 새로운 음질의 사운드 신세계를 즐기게 해주니 말이다.

수입원 : (주)씨에이취 프리시즌 코리아 (02-6925-7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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